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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박서연 기자] 배우 이도현, 그룹 포레스텔라 고우림 등 군 복무 중인 스타들이 '불후의 명곡'에 떴다.
5일 방송된 KBS 2TV '불후의 명곡'은 국군의 날 특집으로 꾸며졌다. 배우 이도현이 스페셜 MC로 합류해 MC 신동엽, 김준현, 이찬원과 호흡을 맞췄다.
이날 이도현은 늠름한 자태로 무대에 올라 "필승"을 외친 후 "공군 군악의장대대에서 복무 중인 상병 임동현"이라고 소개했다.
이도현은 "뜻깊은 자리에 초대해 주셔서 너무 감사할 따름"이라며 "제가 굉장히 좋아하는 분들과 함께 사회를 볼 수 있다는 점에서 너무 영광스럽게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오늘 한번 기깔나게 하고 가겠다"라고 당차게 말했다.
첫 번째 무대는 민우혁이 열었고, 두 번째 무대는 가수 정승환, 조승연이 컬래버 무대를 펼쳤다. 현재 정승환은 육군 군악의장대대에서 상병으로 복무 중이고, 조승연은 육군사관학교 군악대에서 상병으로 복무하고 있다.
정승환은 군 복무 중 '불후의 명곡'에서 무대를 한 소감으로 "신동엽 선배님도 뵙고, 김준현 선배님, 이찬원님도 뵙고 '아 방송이구나'를 무대 올라오기 직전에 확 실감하면서 급격하게 긴장했다"고 말했다.
이어 "평상시 군 복무 중 무대에 설 때는 잘 못 하지만 셀프 메이크업을 하는데, 오늘 같은 경우는 숍에 가서 받았다"라고 해 웃음을 안겼다.
정승환, 조승연은 육군이고, 이도현은 공군이다. 각자 소속 부대를 자랑했다. 조승연은 "저희 부대는 육군사관학교다 보니까 생도 분들과 함께 생활할 수 있다는 게 영광스럽다"라고 말했다.
이도현은 뜸을 들이더니 "공군은 휴가가 많다. 물론 육군보다 3개월 더 긴 복무 기간이지만, 그만큼 월급도 3개월치를 더 받는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후 크로스오버 그룹 포레스텔라 고우림 상병, 리베란테 김지훈 상병이 함께한 국방부 군악대대 4중창 팀의 무대가 이어졌다.
고우림은 "정말 너무 그리운 무대였다"며 "사실 부대 생활관 안에서 포레스텔라 멤버 3인이 무대하는 걸 본방사수를 했다. 그럴 때마다 안쓰럽게 바라보던 생활관 선후임들이 생각난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저도 그 무대를 보면서 저 옆자리가 내 자리인데, 얼른 '불후의 명곡' 무대에 함께 서고 싶다는 마음이 굴뚝같이 있었다"라며 "빠른 시일 내에 좋은 자리가 마련돼서 국군의 날 특집으로 함께 하게 돼 너무나도 영광스럽고 행복하다"라고 미소지었다.
일일 MC로 활약한 이도현은 "굉장히 처음에 떨렸었는데, 선배님들께서 잘 이끌어주셔서 잘 마무리 할 수 있었다. 군인으로 언제 한번 이런 무대 서 볼 수 있을까 생각을 했는데, 그 꿈을 이룬 것 같아서 굉장히 기분 좋고 뿌듯하다"며 "다음에 또 불러주시면 더 열심히 하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이번 '불후의 명곡-2024 국군의 날 특집'은 '건군 76주년 국군의 날'을 기념하기 위해 특별하게 마련됐다. 우리 군인들의 강력한 사기에 걸맞은 에너지를 가진 인순이, 코요태, 민우혁, 영탁, 에일리, 리베란테, 트리플에스 등이 무대를 밟았다. 또 현재 군복무 중인 조승연, 정승환 등을 비롯해 포레스텔라 고우림과 리베란테 김지훈 역시 국방부 중창단으로서 특별 무대에 올랐다. 여기에 국방부 중창단, 미8군 밴드, 가평군 소녀소녀합창단, 육군 2군단 태권도 시범단 등이 어우러져 특별함을 더했다.
박서연 기자 lichts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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