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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박서연 기자] 배우 최태준이 아내 박신혜를 언급했다.
2일 방송된 MBC 예능 '라디오스타'에서는 배우 신현준, 김혜은, 김정현, 최태준이 출연해 '주말만 패밀리' 특집으로 꾸며졌다.
최태준은 배우 박신혜와 결혼 3년 차다. 결혼식 라인업이 콘서트를 방불케 했다고 하자, 최태준은 "사실 같은 직업군에 있다 보니 얘기하기가 참 어렵다. 상대방의 작품도 있고 하니까 상대방 얘기를 하는 게 집중에 방해를 드릴까봐 걱정이 많이 된다"며 "항상 저는 어쩔 수 없이 저에 대한 관심도에 따라오는 관심이니까 감사하지만 먼저 언급을 잘 안하려고 한다. 근데 질문을 해주셨으니까"라며 빌드업을 했다.
이에 김구라는 서론이 길다고 지적했다. 최태준은 "너무 감사하게 이홍기 형, 디오 씨, 크러쉬 씨, 이적 선배님까지 도 축가를 불러줬다"고 밝혔다.
사실 이적은 축가를 잘 안 부르기로 유명한데. 최태준은 "축가 부탁을 잘 안 받으신다는 걸 익히 들었다. 홍기 형이 이적 선배님의 '다행이다'를 부를려고 했다. 근데 저희 결혼식에 이적 선배님이 오신다고 해서 '홍기 형이 선배님 노래를 부르게 될 거 같다. 동의를 구하는 게 예의인 거 같아서 말씀 드린다'라고 말했다. 그랬더니 '나한테 부탁하면 되지'라고 하셨다"며 "이적 선배님께서 정말 좋은 노래를 불러주셔서 감동받았다. 행복했던 결혼식이었다"라고 이야기했다.
그런가 하면, 최태준과 박신혜는 운명론에 휩싸였던 적이 있었다고. 최태준은 "공통점이 많다. 팬분들이 사진을 겹친 걸 봤는데 하관이 비슷하다더라"며 하관 운명론을 언급했다.
최태준은 "한 번도 그런 생각을 안해봤다가 비슷한 부분이 있다 했다"면서 "아내 얘기 나올 때마다 무슨 얘기를 해야할지 모르겠다. 이렇게 얘기해 본 게 처음이다. 많이 긴장된다"라고 아내 박신혜 이야기를 하며 쑥스러워했다.
이후 최태준은 박신예와 서로 모니터를 자주 해주냐는 질문에 "일 이야기는 잘 안한다. 집에서는 집안에 있는 이야기만 한다"며 "조언이 때로는 잔소리처럼 들릴 수 있을 거 같아서, 아내의 작품도 미리 (대본을) 읽어보지 않는다. 보는 건 즐겨보고 뒷내용은 저도 모르니 애청자로서 시청한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 뭐 먹지?' 일상적인 이야기를 많이 한다. 저는 그냥 아내를 응원하고 잘 되기만을 바란다"고 했다.
최태준은 부딪힐 때는 없었냐고 하자 "당연히 있다. 근데 MBTI로 따지면 저는 T의 성향이고, 상대방은 F성향이다. 가까운 사람한테는 빌드업 없이 직설적으로 얘기하는 경우가 많다. 왜냐하면 저는 문제해결에 집중한다"라고 솔직하게 밝혔다.
박서연 기자 lichts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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