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대전 심혜진 기자] NC 다이노스 김주원이 조금 일찍 시즌을 마무리했다.
김주원은 29일 대전 한화전으로 시즌을 마감했다.
국가의 부름 때문이다. 투수 김영규와 함께 30일 기초 군사훈련을 위해 훈련소(39보병사단)에 입소할 예정이다.
김주원과 김영규는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획득하며 병역 특례 대상자가 됐다. 약 3주간의 훈련을 마친 뒤 돌아온다.
김주원은 "(군대) 간다고 말하기도 좀 그렇다. 형들이 그 정도면 캠프 가는 것 아니냐면서 엄청 놀렸다"면서 "어떤 느낌일지 모르겠다. 내일(30일) 머리 자르면 실감이 날 것 같다. 잘 다녀오겠다"고 말했다.
병역 혜택을 받은 것은 이점이긴 하지만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였다. 김주원은 "정말 감사하다는 말밖에 안 든다. 다음 시즌에 지장이 없으니, 더 잘 준비할 수 있는 계기가 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입대 전날까지 경기를 뛴 부분에 대해서는 "제가 감독님께 뛰겠다고 말씀드렸다"고 설명했다.
올해를 돌아보면 아쉬운 점도 있지만 배운 점이 더 많다. 항저우 아시안게임과 아시아 프로야구 챔피언십 등을 통해 국제 경험도 쌓았다.
시즌 들어서는 타격 부진을 겪었다. 4월까지 1할대 머물렀던 김주원은 5월 타율 0.271을 기록하며 조금씩 상승세를 보였다.
김주원은 "이것 저것 많이 얻은 한해였다. 시즌 초중반까지 잘 못했는데 중요한 한 해가 아니었다 싶다"면서 "벤치에 있는 시간도 많았지만 그만큼 얻은 것도 많았다. 어려움을 겪으면서 내려놓을 줄도 알고 다시 돌아보는 시간도 갖게 됐다"고 돌아봤다.
김주원은 "시즌 끝까지 완주하고 싶었는데, 마무리를 제대로 못하고 가는 것 같다. 그게 좀 많이 아쉽다"고 했다.
이날 2번 유격수로 선발 출전한 김주원은 4타수 무안타로 마무리했다.
1회초 1사에서 맞이한 첫 타석에서 볼넷으로 출루에 성공했지만 3회초 1사에선 우익수 뜬공에 그쳤다. 세 번째 타석이 가장 아쉬웠다. 5회초 무사 1루였는데 2루수 병살타로 고개를 숙였다.
팀이 4-1로 역전에 성공한 6회초 2사 1루에선 3루 땅볼로 물러난 김주원은 8회초 2사 2, 3루에서 다시 한 번 타점 기회를 맞았다. 하지만 이번에도 2루 땅볼에 그치면서 1출루에 만족해야 했다.
대전=심혜진 기자 cherub032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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