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수원 김건호 기자] 엔마누엘 데 헤이수스(키움 히어로즈)가 시즌 최종전 마운드에 오르지 않는다.
키움은 27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리는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KT 위즈와 맞대결을 앞두고 두 명의 선발 투수를 1군 엔트리에서 말소했다. 헤이수스와 하영민이 엔트리에서 제외되며 올 시즌을 마무리했다.
당초 헤이수스는 30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SSG 랜더스와의 시즌 마지막 경기에 등판할 예정이었는데, 부상으로 인해 경기에 나서지 못하게 됐다.
경기 전 취재진을 만난 키움 홍원기 감독은 "예정은 마지막 SSG전에 등판 예정이었는데, 어제(26일) 잠실에서 회복 훈련 중에 내전근에 불편함을 호소했다"며 "사실 고척 마지막 경기(24일 한화 이글스전) 때도 5회부터 쥐가 나고 통증이 있었다. 그 부분이 우려됐는데, 어제 훈련 중 또 불편함을 호소해 최종적으로 마지막 경기 등판이 불가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어제 경기 직전에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헤이수스는 올 시즌 30경기에 등판해 13승 11패 171⅓이닝 44볼넷 178탈삼진 평균자책점 3.68이라는 성적을 남겼다. 탈삼진 부문 2위다. 1위 카일 하트(NC 다이노스)와 단 4개 차였다. 마지막 SSG전에 등판했다면, 1위 자리에 도전할 수 있었다.
헤이수스도 마지막 경기 등판 의지가 강했지만, 결국 나서지 못하게 됐다. 사령탑은 "헤이수스의 등판 의지가 상당히 강했지만, 부상이 우려됐다. 등판 안 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는 판단을 내렸다"며 "(대체 선발은) KT와의 경기 과정을 보고 결정할 것이다. 아마 불펜데이가 될 가능성이 높을 것 같다"고 말했다.
키움은 잔여 경기 3경기를 남겨뒀다. KT와 2경기, SSG와 한 경기다. 공교롭게도 두 팀은 현재 공동 5위로 치열한 경쟁을 하고 있다.
홍원기 감독은 "저희도 저희 나름대로 시즌 끝까지 최선을 다하는 것이 팬분들에게 할 수 있는 최대한의 도리라고 생각한다"며 "매 경기 최선을 다하고 시즌 끝까지 그런 모습을 보여야 하는 것이 의무다"고 했다.
한편, 키움은 김태진(유격수)-이주형(지명타자)-송성문(3루수)-김혜성(2루수)-최주환(1루수)-김건희(포수)-장재영(우익수)-박주홍(좌익수)-박수종(중견수)으로 이어지는 타선을 꾸렸다. 선발 투수는 전준표다.
수원=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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