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마이데일리 = 방금숙 기자] CJ대한통운은 로봇 솔루션 기업 에이딘로보틱스와 물류 로봇 공동개발 협력을 추진한다고 26일 밝혔다.
양사는 지난 24일 서울 종로구 CJ대한통운 본사에서 협약을 체결하고 물류산업 특성에 맞는 로봇 솔루션 개발과 상용화를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CJ대한통운은 실제 물류센터에서 취급하는 상품 물동량 등 데이터를 제공하고, 개발된 로봇이 물류 현장에 유기적으로 적용될 수 있도록 상용화를 지원한다.
에이딘로보틱스는 CJ대한통운이 제공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특성에 맞는 상품 핸들링(취급운반) 로봇 솔루션을 개발·공급할 예정이다.
우선 개발할 기술은 개별 상품을 집어서 옮겨주는 ‘피스피킹(Piece Picking) 로봇’으로, 양사는 다품종 랜덤 피스피킹 로봇을 공동 개발해 상용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아울러 CJ대한통운은 에이딘로보틱스의 ‘시리즈B 투자 라운드’에 전략적 투자자(SI)로 참여한다. 양사는 지분 투자를 통해 앞으로 긴밀한 협업을 약속했다.
CJ대한통운은 유망한 테크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를 확대해 선도적으로 물류 기술을 확보하고 전략적 파트너십을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에이딘로보틱스는 자체 기술인 ‘필드 센싱’을 바탕으로 다축 힘토크 센서와 로봇 자동화 시스템을 공급하고 있으며, 무작위 물체를 파지하는 물류용 피스피킹 로봇 개발에 적합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최혁렬 에이딘로보틱스 대표는 “CJ대한통운과의 협력을 통해 물류용 로봇 피킹 솔루션을 한 차원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양사 파트너십을 통해 물류 로봇 기술이 빠르게 확산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정희 CJ대한통운 TES물류기술연구소장은 “매일 수많은 종류의 상품을 취급하는 물류 기업으로서 양질의 빅데이터 축적이 가능하다”며 “개방적 협업을 통해 초격차 기술역량을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방금숙 기자 mintbang@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