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광주 김진성 기자] 비록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했지만, 롯데 자이언츠가 최선을 다해 선두 KIA 타이거즈를 잡고 팬들의 박수를 받았다.
롯데는 25일 광주 KIA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은행 SOL KBO리그 KIA와의 원정경기서 5-2로 이겼다. 64승72패4무가 됐다. 포스트시즌 진출 실패가 이미 확정됐고, 7위다. 한국시리즈 직행을 확정한 KIA는 85승54패2무.
롯데 선발투수 박진은 6이닝 4피안타 7탈삼진 1실점으로 시즌 2승(4패 1세이브)을 따냈다. KIA 선발루수 양현종은 5이닝 7피안타 4탈삼진 5실점으로 시즌 5패(11승)를 떠안았다. 그러나 이날 5이닝을 추가하며 시즌 171⅓이닝으로 2014시즌부터 10시즌 연속 170이닝을 달성했다. 아울러 개인통산 2503⅔이닝을 기록하며 송진우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통산 2500이닝의 주인공이 됐다.
KIA는 이날 경기 전후로 한국시리즈 출정식을 가졌다. 경기 전엔 KBO 허구연 총재로부터 정규시즌 우승 트로피를 전달을 받았고, 구단 깃발을 흔들며 약식 세리머니를 가졌다. 2017년 통합우승 사령탑이던 김기태 전 감독이 통합우승을 기원하는 시구를 했다. 경기 후에는 이범호 감독과 주장 나성범이 통합우승 출사표를 내놓기도 했다.
그러나 경기는 롯데가 가져갔다. KIA는 1회말 리드오프 김도영이 우선상 3루타를 쳤다. 최원준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가볍게 선제점을 올렸다. 그러나 2회말 1사 1루서 변우혁이 삼진을 당하면서 1루 주자 박찬호도 2루 도루에 실패했다.
롯데가 이때 끊긴 흐름을 가져왔다. 3회초에 집중력 있는 타격으로 양현종을 무너뜨렸다. 선두타자 박승욱의 좌전안타, 정보근의 우선상안타로 무사 1,2루 찬스를 잡았다. 황성빈이 우선상 동점 1타점 2루타를 쳤다.
계속해서 빅터 레이예스가 2타점 중전적시타를 날려 승부를 뒤집었다. 고승민은 좌선상 1타점 3루타를 터트렸다. 좌익수 고종욱의 펜스플레이가 미숙한 틈을 타 3루까지 달렸다. 전준우의 유격수 땅볼로 또 점수를 냈다.
롯데는 6회초 1사 1,2루 찬스를 놓쳤다. 7회초에도 레이예스의 우선상 2루타가 나왔으나 도망가지 못했다. 8회초에는 1사 1,2루서 더블아웃이 나왔다. KIA도 8회말 선두타자 변우혁의 3루수 방면 내야안타, 한준수의 볼넷으로 찬스를 잡았으나 득점에 실패했다. 9회말에는 최원준의 좌선상 안타와 김원중의 폭투, 이창진의 1타점 중전적시타로 추격했으나 승부를 뒤집지 못했다.
롯데는 박진이 내려간 뒤 구승민, 김상수, 김원중이 배턴을 이어받았다. KIA는 양현종이 내려간 뒤 김대유, 이준영, 유승철, 김민재가 이어 던졌다.
광주=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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