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광주 김진성 기자] KIA 타이거즈 간판스타 김도영이 홈런과 도루를 하나씩 추가하며 2014년 서건창을 넘어 단일시즌 최다득점 신기록을 세웠다. 아울러 KBO리그 국내선수 최초의 40-40에 또 한발 다가섰다.
KIA는 23일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은행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홈 2연전 첫번째 경기서 5-3으로 이겼다. 2연패를 끊었다. 84승53패2무. 삼성은 77승62패2무다. 두 팀은 이미 각각 정규시즌 우승과 준우승을 확정했다.
미리 보는 한국시리즈. 그러나 두 팀 모두 주축멤버 일부를 뺐다. 그래도 볼 거리가 많았다. KIA 선발투수 윤영철이 7월13일 광주 SSG 랜더스전 이후 70일만에 돌아왔다. 3이닝 1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했다. 패스트볼 최고 140km를 찍었다. 슬라이더, 체인지업, 커브, 커터를 두루 사용했다.
삼성은 본래 황동재가 선발 등판할 예정이었으나 경기 준비 과정에서 어깨에 통증을 느껴 이승민이 선발투수로 나왔다. 우완에서 좌완으로 바뀌었으나 삼성이 미리 KIA에 양해를 구했고, KIA도 받아들였다. 이승민은 4이닝 7피안타(2피홈런) 1탈삼진 1사사구 2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패스트볼 최고 143km에 슬라이더, 체인지업, 커브를 섞었다.
삼성은 1회초 1사 1루서 르윈 디아즈가 2루수 병살타로 물러났다. 그러자 KIA는 1회말 리드오프 김도영이 이승민의 포심이 가운데로 몰리자 선제 중월 솔로포를 터트렸다. 시즌 38호 홈런. 이때 득점을 올리며 시즌 136득점째를 기록, 2014년 서건창(당시 넥센 히어로즈, 135득점)을 넘어 역대 한 시즌 최다득점 신기록을 수립했다.
KIA는 3회말 2사 1,2루 찬스를 놓쳤다. 그러자 4회말 선두타자 소크라테스 브리토가 우월 솔로포를 터트리며 도망갔다. 5회말에는 김도영이 선두타자로 등장해 스트레이트 볼넷을 골라낸 뒤 2루를 훔쳤다. 대망의 시즌 40번째 도루. 그러나 김도영은 얼마 전 약속한대로 베이스를 뽑아 들어올리는 세리머니를 하지는 않았다.
후속 윤도현이 무사 2루서 1타점 중전적시타를 쳤다. 데뷔 두 번째 1군 출전서 첫 안타를 넘어 3안타를 작성했다. 박찬호의 우전안타와 소크라테스의 볼넷에 이어 이우성이 유격수 병살타로 물러나면서 추가점을 올렸다.
삼성은 6회초 2사 1,2루 찬스를 놓쳤다. KIA도 6회말 1사 1루서 박정우의 유격수 병살타가 나왔지만 경기흐름에 지장은 없었다. 그러자 삼성은 7회초 1사 후 김영웅의 볼넷에 이어 상대 폭투로 찬스를 잡은 뒤 이성규의 좌중간 1타점 적시타로 추격에 나섰다.
이후 KIA는 7회말 김도영의 좌중간안타에 이어 박찬호의 좌중간 1타점 2루타로 승부를 갈랐다. 선발투수 윤영철이 내려간 뒤 4회부터 김기훈과 장현식, 최지민, 전상현, 곽도규, 임기영, 정해영이 올라와 컨디션을 조절했다.
삼성은 이승민이 내려간 이후 육선엽과 백정현이 마운드를 밟았다. 9회초 1사 후 이창용의 우중간 안타에 이어 전병우의 투런포로 추격했으나 승부를 뒤집지 못했다.
광주=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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