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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광주 김진성 기자] “한국시리즈에 선발 등판 가능할 것이다.”
KIA 타이거즈 이범호 감독이 에이스 제임스 네일(31)의 한국시리즈 선발 등판 가능성을 높게 점쳤다. 확답이라고 하긴 어려워도, 사실상 선발 등판을 무게에 두고 준비한다고 보면 된다. 실제 그만큼 턱 관절 고정술 이후 재활이 순조롭다. ITP를 거쳐 불펜투구에 들어갔다.
이범호 감독은 23일 광주 삼성 라이온즈전을 앞두고 “네일은 올 시즌(잔여 정규시즌)에 안 던질 것 같다. 시즌 후 연습경기나 라이브피칭을 할 때 들어갈 거 같다. 한국시리즈까지 20일이란 시간이 있다. 현재는 6~70구(불펜)까지 잡혔다. 어제 40개를 던졌고, 2~3일 뒤면 5~60개까지 올라간다. 지금까지 보면 별 문제없다”라고 했다.
네일은 이달 초부터 부지런히 챔피언스필드에 출근해 재활해왔다. 지난주 추석연휴 막판 수도권 원정 3연전에도 동행해 재활을 이어갔고, 우승 확정의 기쁨도 함께 누렸다. 팔이나 어깨, 다리를 다친 게 아니기 때문에 투구하는 컨디션을 올리는 게 어렵지 않다.
이범호 감독은 “트레이닝 파트와 병원에서도 체크하고 있다. 통증이 생기면 천천히, 딜레이 시키려고 한다. 지금 진행하는 것도 트레이닝 파트와 병원에서 상관없다고 해서 진행하고 있다. 통증이 조금이라도 생기면 멈추는 걸 전제조건으로 훈련을 진행하고 있다”라고 했다.
그래서 이범호 감독은 오히려 걱정이다. “예상보다 빨리 진행되는 건 맞다. 우려되는 부분도 있다. 너무 빨리 턱 관절에 힘을 쓰다 통증이 있으면 안 된다”라고 했다. 그래도 “한국시리즈 선발등판이 가능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 전까지 불펜에서 개수를 올리고, 라이브도 던지면 80구에서 100구를 충분히 문제없이 던지는 몸 상태가 될 것이다”라고 했다.
현 시점에서 한국시리즈 1~2차전은 10월20~21일로 관측된다. 현 시점에서 1개월 남았다. 네일이 1~2차전 중 한 경기 선발 등판을 맡을 가능성이 매우 크다. 네일이 선발투수로 돌아올 것이 유력해지면서 양현종, 에릭 라우어까지 한국시리즈 1~3선발도 사실상 확정됐다.
광주=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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