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심혜진 기자] LG 트윈스가 6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에 성공했다.
LG는 2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 시즌 마지막 맞대결에서 9-5로 승리했다.
이 승리로 LG는 73승 65패 2무를 마크하며 리그 3위를 유지했다. 동시에 3위 확정 매직넘버는 '1'로 줄었다. 그리고 2019시즌부터 6년 연속 가을야구 진출을 확정했다.
이제 LG는 올 시즌 4경기를 남겨놓고 있다.
LG 선발 엔스는 6이닝 8피안타(1피홈런) 무4사구 3탈삼진 5실점(4자책)을 기록하며 시즌 13승(6패) 달성에 성공했다. 이어 김진성과 함덕주, 유영찬이 1이닝씩 책임졌다. 총 12안타를 친 타선에서는 문보경이 3안타, 홍창기와 박해민이 멀티히트로 활약했다.
이날 LG는 1회에만 대거 4득점을 올리는 빅이닝을 완성했다. 선두타자 홍창기의 중전 안타와 신민재의 몸에 맞는 볼로 만든 무사 1, 2루 기회에서 오스틴이 적시 2루타를 터트렸다. 이어 다음 타석에 들어선 문보경이 발라조빅의 초구 슬라이더를 공략해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스리런포를 작렬시켰다. 1군 데뷔 4년차에 달성한 시즌 20호 홈런이었다. 아울러 이 홈런으로 LG는 KBO 역대 6번째로 팀 통산 3800홈런 달성에 성공했다.
박해민의 그라운드홈런도 백미였다. 두산이 2점차로 쫓아오자 3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박해민은 두산 선발 조던 발라조빅을 상대로 2구째 직구를 받아쳐 우측 외야로 보냈다. 우익수 조수행이 다이빙캐치로 잡으려 했지만 공은 글러브 밑으로 빠졌다. 결국 펜스까지 굴러갔고, 박해민은 2루, 3루를 돌아 홈까지 파고들었다. 두산의 중계플레이가 정확했지만 간발의 차로 박해민이 먼저 홈플레이트를 쓸면서 그라운드 홈런이 완성됐다. 개인 첫 그라운드 홈런이었다.
7-5로 두 점 차 경기가 진행된 가운데, 결국 LG가 7회말 쐐기 득점을 올렸다. 2사 1루에서 박동원이 중견수 키를 넘어가는 2루타를 터트리며 8-5를 만들었다. LG는 8회말 1사 만루에서 대타 이영빈이 중견수 희생플라이 타점을 올리며 9-5 승리에 마침표를 찍었다.
경기 후 염경엽 감독은 "오늘 선취점이 중요한 경기였는데 오스틴이 선취점을 올려주고 연이어 문보경의 3점 홈런으로 전체적인 경기의 흐름을 우리쪽으로 가져올 수 있었다"면서 "7회 마지막 한 점이 필요한 상황에서 박동원의 홈런성 타구로 만들어 낸 점수가 오늘 경기의 결승점이 된 것 같다"고 만족감을 보였다.
이어 "엔스가 수비에서의 아쉬움으로 인해 실점은 있었지만 전체적으로 선발로서의 자기 역할을 해줬고 승리조들이 자기역할을 잘 해주며 승리를 매조지을 수 있었다. 스케줄상 이번주가 가장 힘든 한주였는데 목표했던 결과를 만들어낸 선수들을 칭찬하고 싶고 문보경의 20홈런도 축하해주고 싶다"고 환하게 웃어보였다.
잠실=심혜진 기자 cherub032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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