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수원 김건호 기자] 5위 탈환이다.
SSG 랜더스는 22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KT 위즈와의 맞대결에서 6-2로 승리했다.
SSG는 KT를 제압하며 5위 자리를 차지했다. 68승 2무 68패로 승률 5할을 맞추며 5위가 됐다. KT는 69승 2무 70패로 6위 자리로 내려갔다.
SSG 선발 김광현은 6이닝 동안 실점 없이 1피안타 4사사구 무실점 투구를 하며 시즌 11승(10패)을 달성했다. '슈퍼 루키' 박지환은 2안타(2홈런) 2타점 2득점으로 데뷔 첫 멀티 홈런 경기를 했다.
KT 선발 웨스 벤자민은 5⅔이닝 4피안타(2피홈런) 3사사구 6탈삼진 5실점을 기록하며 시즌 8패(11승)째를 떠안았다.
▲선발 라인업
KT: 멜 로하스 주니어(우익수)-김민혁(좌익수)-장성우(포수)-문상철(1루수)-황재균(3루수)-오재일(지명타자)-배정대(중견수)-오윤석(2루수)-심우준(유격수), 선발 투수 웨스 벤자민.
SSG: 박지환(지명타자)-김성현(2루수)-최정(3루수)-기예르모 에레디아(좌익수)-한유섬(우익수)-박성한(유격수)-하재훈(중견수)-오태곤(1루수)-이지영(포수), 선발 투수 김광현.
3회초 SSG가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하재훈이 발로 벤자민을 흔들었다. 선두타자로 나와 볼넷으로 출루했다. 이어 오태곤의 타석에서 2루 도루는 물론, 3루 베이스까지 훔치는 데 성공했다. 도루 2개로 무사 3루 기회를 만들었다. 오태곤이 2루수 뜬공으로 물러난 뒤 이지영이 2루수 땅볼로 타점을 올렸다.
계속해서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박지환이 타석에 들어섰다. 박지환은 1B2S에서 벤자민의 4구 149km/h 포심패스트볼을 잡아당겨 좌중간 담장을 넘겼다. 올 시즌 3호 홈런이었다.
5회말 KT가 기회를 잡았다. 선두타자 오재일이 볼넷으로 출루햇다. 배정대가 중견수 뜬공, 오윤석이 삼진으로 물러난 뒤 심우준이 안타를 터뜨렸다. 이날 경기 KT의 첫 번째 안타였다. 이어 로하스가 볼넷으로 걸어 나가 만루가 됐다. KT는 대타 강백호 카드를 꺼냈다. 하지만 유격수 땅볼로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SSG는 6회초 점수를 추가했다. 1사 후 최정이 볼넷으로 걸어 나갔다. 에레디아가 삼진으로 물러난 뒤 한유섬이 1타점 2루타를 터드렸다. 계속된 득점권 기회에서 박성한이 2점 홈런을 터뜨렸다. 3B2S에서 벤자민의 139km/h 커터를 공략했다. 시즌 10호 홈런이었다.
7회초 SSG가 달아났다.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타석에 나온 박지환이 솔로 아치를 그렸다. 김민수의 초구 119km/h 슬라이더를 때려 다시 한번 좌중간 담장을 넘겼다. 데뷔 후 첫 멀티 홈런이었다.
KT가 7회말 점수를 만회했다. 바뀐 투수 서진용을 상대로 오재일이 볼넷, 배정대가 안타를 때려 출루했다. 오윤석이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난 뒤 심우준 1타점 적시타를 터뜨렸다. 로하스가 삼진으로 아웃됐지만, 이어 타석에 들어선 정준영이 1타점 적시타를 기록해 4점 차로 좁혔다. 하지만 1루 주자 심우준이 3루를 돌아 홈까지 질주하다 태그 아웃되며 2점을 뽑는 데 만족해야 했다.
9회말 KT가 마지막 기회를 만들었다. 한두솔을 상대로 오재일이 볼넷, 배정대가 2루타를 때렸다. 결국 조병현이 등판했다. 조병현은 오윤석을 삼진으로 잡은 뒤 심우준을 1루수 뜬공으로 돌려세웠다. 로하스를 삼진으로 돌려세워 경기를 마무리했다.
6연승을 질주하며 5위 자리를 뺏은 SSG는 오는 2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4위 두산 베어스를 상대한다.
수원=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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