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광주 김진성 기자] 광주경기가 연이틀 연기됐다. KIA 타이거즈는 시즌 두 번째 6경기 연속 매진에 성공했으나 물거품이 됐고, NC는 시즌 최종일 이후로 미뤄진 경기만 세 경기다.
KIA와 NC는 22일 14시부터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서 2024 신한은행 SOL KBO리그 시즌 마지막 맞대결을 치를 예정이었다. 그러나 정오부터 갑자기 비가 내리기 시작하더니 13시 이후 제법 많은 양의 비가 내렸다.
김시진 경기감독관은 경기강행 의지를 피력했다. 두 팀은 이 경기를 21일에 치르려고 했으나 전국에 내린 폭우로 취소됐다. 사실 이날도 어지간하면 경기를 진행하려고 했지만, 비가 너무 많이 내려 취소할 수밖에 없었다.
이 경기는 이제 예비일이 없다. KBO가 발표한 잔여경기 최종일(28일) 다음으로 미뤄진다. 때문에 김시진 경기감독관은 경기 개시시각을 지연하면서 되도록 경기를 강행하려고 했다. 직접 그라운드로 나와 그라운드 정비요원들에게 이런저런 지시를 내리기도 했다.
13시30분 정도부터 빗줄기가 잦아들어 경기개시에 대한 희망이 생겼으나 14시가 되자 다시 빗줄기가 굵어졌다. 결국 그라운드 정비작업도 중단됐고, 내야에 방수포도 다시 깔렸다. 이후 비가 잦아들지 않자 15시 14분경에 경기가 취소됐다. 74분을 기다렸지만 어쩔 수 없었다.
KIA는 한국시리즈를 대비하는 차원에서 추후 NC전을 치러도 무방하다. 문제는 NC다. NC는 이미 지난달 22일 청주 한화 이글스전과 19일 창원 롯데 자이언츠전이 비로 취소된 뒤 예비일이 마땅치 않아 28일 이후로 넘어간 상황이다. 이 경기까지 취소되면서 시즌 종료 후 치러야 할 경기만 3경기다.
KBO는 어지간하면 30일에 와일드카드결정 1차전을 치를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28일 이후로 미뤄지는 경기가 늘어나면 포스트시즌 일정을 짜는 게 난감해질 전망이다. 포스트시즌 기간 각 시리즈를 치르는 팀들이 아닌 팀들의 경기는, 포스트시즌 기간에 진행될 전망이다.
광주=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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