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광주 김진성 기자] 김시진 경기감독관도, 심판진도 경기 강행의지가 확고하다. 그러나 예보에 없던 비가 계속 내린다.
KIA 타이거즈와 NC 다이노스는 22일 14시부터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서 2024 신한은행 SOL KBO리그 시즌 최종전을 치를 예정이었다. 21일에 전국에 내린 폭우로 치르지 못한 경기가 이날 재편성됐다. 그러나 이날도 오후부터 계속 비가 내린다.
김시진 경기감독관은 경기 전 그라운드에 나와 직접 그라운드 정비요원들에게 지시하며 경기강행 의지를 보였다. 그 사이 빗줄기는 가늘어졌다가 굵어졌다 반복하고 있다. 결국 14시에 경기가 시작되지 못했고, 경기진행 권한은 심판진에 넘어갔다.
그런데 15시가 되면서 빗줄기가 더 굵어졌다. 그러나 심판진도 여전히 결론을 내리지 못한 상태다. KIA는 이날 시즌 두 번째로 6경기 연속 매진을 기록했다. 관중도 거의 빠져나가지 않고 경기 시작을 기다리고 있다.
그러나 그라운드 정비도 못하고 내야에 방수포만 깔린 상태다. 비가 많이 내리기 때문에 방수포를 걷고 정비하는 게 의미가 없기 때문이다. 평상시라면 바로 우천취소다. 그러나 이 경기 이날 취소되면 예비일이 없다.
NC는 이미 지난달 22일 청주 한화 이글스전, 19일 창원 롯데 자이언츠전까지 2경기가 추후편성 최종일(28일) 이후로 미뤄진 상태다. 이 경기까지 미뤄지면 포스트시즌 개막 이후 3경기를 따로 치러야 할 상황이다. 그나마 한화와 롯데가 포스트시즌 탈락이 유력하고, KIA는 10월 중순으로 예상되는 한국시리즈에 직행한 상태이긴 하다.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 그 사이 비는 속절없이 내린다. 일단 현장에선 최대한 기다려보자는 분위기다. 이미 1시간 넘게 기다리고 있다.
광주=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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