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광주 김진성 기자] “오늘 치면 할 것 같다.”
KIA 타이거즈에 남아있는 경기는 6경기. 간판스타 김도영은 37홈런-39도루. 40도루는 예약했다고 쳐도 40홈런은 오리무중이다. 6경기서 3홈런. 몰아치기가 필요한 시점이다. 이범호 감독은 19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부터 김도영을 리드오프로 쓰며 밀어주기 시작했다.
이범호 감독은 22일 광주 NC 다이노스전을 앞두고 “오늘 치면 할 것 같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기운이 있어서 아마 찬스는 오지 않을까 생각한다. 못해도 39개에서 못할 것 같고, 하게 되면 40개 치지 않을까”라고 했다.
리드오프로 나가니 3번타자로 나갈 때보다 타석수를 많이 번다. 이범호 감독은 “6경기서 4~5타석을 넘기면 30타석이 넘어갈 것이다. 그러면 10타석당 1개를 치면 가능하다. 홈에서 4경기 남았는데 계속 홈에서 못 쳤다. 홈에서 칠 수 있지 않을까”라고 했다.
결국 이날부터 23~24일 광주 삼성 라이온즈전, 25일 광주 롯데 자이언츠전까지 홈 최종 4연전이 관건이다. 여기서 뭔가 결론을 내야 한다. 이범호 감독의 사전 장치(?)는 이게 끝이 아니다. 김도영과 중~고교 시절 라이벌이던 윤도현을 2번 타순에 배치했다.
이범호 감독은 “도영이 뒤에 도현이를 넣었다. 서로 자극을 받으라고. 도영이는 자극을 안 받을 수도 있겠지만, 뒤에 친구가 있으면 힘이 날까 싶기도 하고 해서 도영이와 도현이를 붙여서 낸다. 도현이는 도영이에게 자극을 받길 바란다. 그래야 시너지가 발생할 수 있다. 팀의 미래에 중요한 선수들이니 심리까지 건드려 봤다”라고 했다.
김도영은 1번 지명타자. 윤도현은 2번 3루수다.
광주=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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