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위 확정 보인다' 삼성, 디아즈 9회 역전 스리런포로 KT 제압하고 3연패 탈출 [MD수원]

[마이데일리 = 수원 심혜진 기자] 삼성 라이온즈가 연패 탈출에 성공하며 2위 확정까지 한 걸음 더 다가섰다.

삼성은 18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KT 위즈와 원정 경기서 8-6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삼성은 3연패 탈출에 성공하며 76승60패2무를 마크했다. 2위 확정까지 매직넘버 2다. 반면 KT는 68승68패2무가 됐다.

삼성은 김지찬(중견수)-김헌곤(우익수)-구자욱(좌익수)-디아즈(1루수)-박병호(지명타자)-김영웅(3루수)-이재현(유격수)-류지혁(2루수)-이병헌(포수) 순으로 나섰다. 선발 투수는 데니 레예스다.

KT는 로하스(좌익수)-강백호(지명타자)-장성우(포수)-오재일(1루수)-김상수(유격수)-황재균(3루수)-오윤석(2루수)-배정대(중견수)-정준영(우익수)으로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 투수는 조이현이 나섰다.

삼성이 기선제압에 나섰다. 연속 볼넷으로 무사 1, 2루가 됐고, 이재현이 선제 적시타를 날렸다. 다음 류지혁이 병살타로 물러났지만 3루 주자 김영웅이 홈을 밟아 2-0으로 앞서나갔다.

이어진 3회 2사에선 구자욱이 불방망이를 뽐냈다. 첫 타석에서 2루타를 쳐 300번째 2루타를 만들어낸 구자욱은 두 번째 타석에서 KT 선발 조이현의 초구 139km 직구를 받아쳐 우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때려냈다. 시즌 31호.

그러자 KT가 추격을 시작했다. 3회말 오윤석 안타, 배정대 몸에 맞는 볼로 만든 무사 1, 2루에서 정준영의 희생번트로 2, 3루가 됐다. 1번 로하스 타석 때 레예스가 폭투를 범하면서 한 점 따라왔다.

4회엔 동점을 만들었다. 선두타자 장성우 볼넷, 오재일 2루타로 무사 2, 3루 찬스가 만들어졌다. 여기서 김상수가 중전 적시타로 쫓아갔고, 황재균이 병살타로 물러났지만 3루 주자 오재일이 홈으로 들어오면서 3-3 균형이 맞춰졌다.

이후 양 팀은 점수를 주고 받았다. 5회초 KT 내야가 흔들렸다. 김지찬과 김헌곤의 연속 안타로 무사 1, 3루가 됐다. 구자욱이 친 타구를 2루수 오윤석이 포구해 병살타로 연결하기 위해 유격수 김상수에게 토스했다. 하지만 김상수가 공을 흘리면서 김지찬이 홈을 밟았다.

그러자 다시 KT가 힘을 냈다. 5회말 다시 동점을 만들었다. 1사 후 강백호 안타와 장성우의 2루타로 2, 3루 기회를 잡았다. 오재일이 2루 땅볼을 쳐 강백호를 불러들였다. 점수는 4-4.

삼성은 KT의 추격을 뿌리쳤다. 이번에는 기민한 주루 플레이가 돋보였다. 류지혁의 안타에 이어 이병헌이 희생번트를 댔다. 그러자 류지혁이 3루가 빈 것을 보고 2루를 지나 3루까지 내달렸다. 1사 3루에서 김지찬이 중전 적시타를 쳐 다시 리드를 잡았다.

경기 후반 다시 승부가 요동쳤다. 8회말 1사에서 황재균이 한 방을 날렸다. 임창민의 3구째 134km 슬라이더를 받아쳤다. 왼쪽 폴대를 맞는 동점 솔로포로 연결됐다. 시즌 13호이자 9월에 나온 첫 아치다. 점수는 5-5.

마지막에 웃은 쪽은 삼성이었다. 9회초 1사에서 김지찬이 볼넷으로 출루하며 기회를 만들었다. 대타 강민호가 유격수 땅볼을 쳤지만 김지찬의 빠른 스타트로 병살을 면했다. 2사 2루로 바뀌었고, KT 벤치는 구자욱을 자동고의4구로 걸렀다. 4번 디아즈를 상대하고자 했다. 디아즈는 손동현의 3구째 121km 커브를 받아쳐 중앙 펜스를 넘기는 역전 스리런 아치를 그렸다. 시즌 7호.

KT는 9회말 마지막 공격에서 장성우가 솔로 홈런(시즌 16호)으로 마지막까지 추격했지만 경기를 뒤집는데는 실패했다.

타선에서 구자욱이 2안타 2타점, 김지찬과 류지혁이 멀티히트를 기록하며 팀 승리를 견인했다.

수원=심혜진 기자 cherub032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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