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인천 김진성 기자] “자주 오는 기회가 아니다 보니…정규시즌 MVP에 욕심 있다.”
KIA 타이거즈가 7년만에 정규시즌 우승을 차지하자, 간판스타 김도영이 본심을 꺼냈다. 김도영은 17일 인천 SSG 랜더스전 직후 “시즌을 치르면서 크게 욕심 없었다. 그런데 주위에서 말도 나오고 그러다 보니…자주 오는 기회도 아니다 보니 욕심이 있다. 시즌 끝날 때까지 꾸준히 좋은 기록을 내야 한다”라고 했다.
김도영은 올해 정규시즌 MVP 1순위로 꼽힌다. 134경기서 517타수 178안타(4위) 타율 0.344(3위) 37홈런(2위) 105타점(7위) 134득점(1위) 39도루(6위) 장타율 0.646(1위) 출루율 0.417(3위). KBO 공식시상 2개 부문 1위에 6개 부문 탑5다.
야구통계사이트 스탯티즈 기준 WAR(8.31) 1위, 조정득점생산력(170.0) 1위다. KIA의 정규시즌 우승 주역이자 올 시즌 KBO리그에서 가장 가치 있는 선수들 중 한 명인 건 확실하다. 투수 4관왕에 도전하는 카일 하트(NC)가 대항마.
김도영은 임팩트로 승부한다. 역대 최초 4월 10-10, 전반기 20-20, 최소경기 및 최연소 30-30, 내추럴 사이클링히트, 3-30-30-100-100까지. 2득점만 보태면 역대 한 시즌 최다득점이며, 3홈런 1도루를 보태면 대망의 국내선수 첫 40-40이다.
김도영은 그동안 개인욕심을 거의 내지 않았다. 그러나 이젠 팀이 한국시리즈 직행을 확정한 상황서 MVP에 욕심을 내는 게 자연스럽다. 40-40 역시 잔여 7경기서 최선을 다해 도전해보는 게 맞다. 이미 이범호 감독은 판을 깔아줄 뜻을 내비쳤다. 기존 주축타자들은 적절히 휴식을 취하겠지만, 김도영은 일단 ‘달릴’ 가능성이 크다. 아직 젊어서 체력관리도 문제없다.
김도영은 40-40에 대해서도 “이제 조금 여유가 생겼다. 정규시즌 우승을 확정했으니까 스리볼에도 쳐도 된다고 하셨다. 매 타석 편하게 임해왔고, 앞으로도 똑같다. 달라질 것은 없을 것 같다. 매 타석 더 신경 쓰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다”라고 했다.
김도영은 40도루에 성공하면 베이스를 뽑아 들어올리는 세리머니를 하겠다고 선언했다. 2015년 에릭 테임즈의 40-40 세리머니이기도 했다. 관건은 7경기서 3홈런. 남은 경기 장소는 잠실-광주-대전-부산. 몰아치기가 필요하다.
인천=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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