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일드라마
[마이데일리 = 남혜연 기자] 배우 최민호가 新 로맨스 강자로 떠올랐다.
다정한 눈빛과 말투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녹였다. 지난 15일 JTBC 토일드라마 ‘가족X멜로’ 최종화에서는 남태평(최민호 분)이 진심으로 좋아하는 태권도 사범 일을 찾아 돌아가고, 가족들의 응원을 받으면서 변미래(손나은 분)와의 로맨틱한 데이트를 이어가는 모습으로 마지막까지 안방극장에 설렘과 웃음을 선사, 행복한 엔딩을 맞이했다.
이 작품에서 최민호는 재벌가 제이플러스 마트의 막내아들이란 정체를 숨기고 태권도 사범과 마트 보안요원을 오가며 바쁘게 살아가는 남태평 역을 맡아, 청춘의 방황과 가족에 대한 고민, 달콤한 로맨스까지 캐릭터의 서사를 생동감 있고 섬세하게 그려내 매회 연기 호평을 얻었다.
특히 직진 플러팅과 다정한 매력으로 드라마에 화제를 이끈 최민호는 “‘가족X멜로’, 그리고 ‘태평’을 사랑해 주셔서 정말 감사하다. 오랜만에 드라마로 인사를 드려 걱정과 설렘이 함께 공존했는데, 많은 사랑을 받은 것 같아 정말 행복하다. ‘태평’을 만나 다양하고 많은 감정을 선물 받아서 정말 고맙다고 말하고 싶다”라고 애정이 가득 담긴 소회를 밝혔다.
또한 ‘남태평’을 연기하며 가장 많이 신경을 썼던 부분에 대해 “가족에게는 한없이 까칠하지만, 가족 외에 다른 사람들에게는 친절 하려고 노력하는 캐릭터의 양면성을 잘 드러내기 위해 신경을 썼던 것 같다. 여러 인물과의 관계 속에서 ‘태평’이가 발전하고 변화하는 과정을 잘 보여드리고 싶었는데, 잘 담아 주신 것 같아 감독님께도 너무 감사하다”고 거듭 감사 인사를 남겼다.
드라마를 통해 시청자들에게 남기고 싶었던 메시지가 있었냐는 질문에는 “부딪혀서 자신의 상처를 치유하려고 노력하는 ‘태평’이 참 대견스러웠다. 누구나 숨기고 싶은 과거 상처나 트라우마가 있을 텐데, 우리 드라마를 통해 한번 용기를 내고 그걸 깨본다면 좋은 결과가 있다는 메시지를 주고 싶었다”라며 진솔한 이야기를 전했다.
- '가족X멜로'가 매회 다양한 장면들로 눈길을 끌며 막을 내렸다. 종영 소감은?
뻔한 말일 수 있겠지만 시간이 정말 빠른 것 같다. 작년 가을 말부터 겨울을 지나 봄이 다가올 때까지 촬영한 장면들이 쭉 스쳐 지나간다. 함께 호흡을 맞춘 감독님과 스태프들, 선배님, 동료 배우분들께 다시 한번 감사하다. 태평을 만나 태평한 세상에서 다양하고 많은 감정을 선물 받아서 정말 고맙다고 말하고 싶다.
- ‘남태평’을 연기할 때 준비한 것이나 가장 신경 썼던 부분이 있다면
태평은 태권도 도복같이 하얗고 순수한 친구라는 것을 표현하고 싶었다. 서투르지만 계속해서 앞으로 나아가고, 잘 모르지만 열심히 하는 그런 태평의 마음을 눈에 담아 연기하려고 노력했다.
또한, 가족에게는 한없이 까칠하지만, 가족 외에 다른 사람들에게는 더욱 친절 하려고 노력하는 캐릭터의 양면성을 잘 드러내기 위해 가장 많이 신경을 썼던 것 같다. 여러 인물과의 관계 속에서 태평이 발전하고 변화하는 과정을 잘 보여드리고 싶었는데, 잘 담아주신 것 같아 감독님께 정말 감사하다.
-태평에게 숨겨진 가족사가 공개된 6회 감정신이 인상적이었는데 이 장면을 준비했을 때는 남달랐을 것 같다. 또한 태평의 숨겨진 가족사로 인한 아픔을 어떻게 표현했나
우선, 계속 참아왔던 감정을 모두에게 드러내는 신이라, 태평에게 큰 용기가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용기’라는 감정을 잘 담아 내보자라는 생각을 먼저 했다. 또한 태평이 겉보기에는 그렇지 않지만, 그동안 받았던 상처가 깊었다는 것이 시청자들에게 잘 전달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노력했다. 정웅인 선배님께서 잘 받아 주시고 섬세한 감정을 잘 표현할 수 있도록 도와주셔서 시너지가 잘 발휘된 거 같다.
- 상대 배우와의 케미스트리도 인상적이었다. 남태평과 변미래의 로맨스 과정을 실제 카메라에 담기 위해 현장에서도 노력했다고 들었는데 어떤 노력이 있었는지 궁금하다
촬영 초반에는 약간의 어색함을 계속 유지했다. 그리고 드라마가 전개되면서 극 중 관계처럼 가까워지며 나오는 모습을 자연스럽게 카메라에 담으려고 노력했다. 서로 편해지니 로맨스 장면이나 대사 부분도 훨씬 자연스럽게 담길 수 있었던 것 같다.
- 극 중 남태평의 성장도 눈에 띄는 부분이었는데 이를 통해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가 있었다면?
태평이 미래를 보며, 나와 같은 마음을 가진 사람이 또 있구나 공감을 크게 한다. “나는 이러지 않았는데, 저럴 수 있구나”라는 생각도 하게 되고. 피하기만 했던 것을 해결하려 하고, 부딪혀서 자신의 상처를 치유하려고 노력하는 태평이 참 대견스러웠다. 우리 드라마를 통해 누구나 다 숨기고 싶은 과거 상처나 트라우마가 있을 텐데, 한번 용기를 내고 그걸 깨본다면 좋은 결과가 있다는 메시지를 주려고도 했다.
- 가장 기억나는 명대사나 명장면은? 혹은 공들여 준비한 장면이 있다면?
7화에서 미래에게 가정사를 담담하게 고백하는 부분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태평이 인생에서 처음으로 누군가에게 나의 이야기를 하는 시간이었을 것이다. 담담히 이야기하려 하지만 좋아하는 마음이 불쑥불쑥 튀어나오는 그 감정선을 잘 표현하고 싶었다. “몰라서 물어요?”라는 대사를 어떻게 하면 잘 살릴 수 있을까 고민했고, 앞에 올라온 감정을 잘 정리하며 독백했던 것이 생각이 난다.
- 마지막으로 시청자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가족X멜로’, 그리고 태평을 사랑해 주셔서 정말 감사하다. 오랜만에 드라마로 인사를 드려서 약간의 걱정과 설렘이 함께 공존했는데, 많은 사랑을 받은 것 같아 정말 행복하다.
얼마 전, 자주 가던 단골 가게 사장님이 “드라마가 너무 따뜻하고 재밌다. 그리고 정말 멋지게 나온다. 연기를 계속하면 좋겠다”라는 칭찬을 해주셨는데, ‘아, 정말 태평이라는 친구를 만나 좋은 칭찬도 받고 더할 나위 없다’라고 생각했다. 진심으로 행복했고 앞으로 이 행복을 전할 수 있는 작품으로 자주 찾아뵙고 싶다. 더욱 성장하고 발전해서 나타날 테니, 앞으로도 많이 응원해 주시고 칭찬해 주시면 감사하겠다.
남혜연 기자 whice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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