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인천국제공항 최병진 기자]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이 ‘해줘 축구’라는 비판에 반박했다.
홍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10일(한국시간) 오만 무스카트의 술탄카부스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오만과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2차전에서 3-1로 승리했다.
홍명보호는 홈에서 펼쳐진 팔레스타인과의 1차전에서 0-0으로 비기며 불안한 출발을 알렸다. 오만전에서도 황희찬의 선제골 이후 주도권을 내줬고 동점골을 내주며 위기를 맞았으나 후반전에 손흥민과 주민규의 득점으로 간신히 승리를 따냈다.
1승 1무를 기록한 한국은 요르단에 이어 B조 2위에 올랐다. 홍 감독과 K리그 선수들을 12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홍 감독은 입국 후 기자회견을 통해 “가장 좋은 시나리오는 두 경기를 다 이기는 것인데 1차전을 승리하지 못했다. 다만 2차전에서 결과를 냈기에 이제 시작하는 입장에서는 나쁘지 않은 결과라고 생각한다. 앞으로 전체적으로 잘 준비를 해야 하는데 좋은 생각을 가지게 했던 경기였다”고 소감을 전했다.
[홍명보 감독 일문일답]
- 두 경기 마친 소감은?
가장 좋은 시나리오는 두 경기를 다 이기는 것인데 1차전을 승리하지 못했다. 다만 2차전에서 결과를 냈기에 이제 시작하는 입장에서는 나쁘지 않은 결과라고 생각한다. 앞으로 전체적으로 잘 준비를 해야 하는데 좋은 생각을 가지게 했던 경기였다.
- 방향성은 잡혔는지?
팀을 어떻게 발전시켜야 하는지 코칭스태프와 선수들과 이야기를 나눴다. 생각을 좁혀가는 상황이다.
- 오만전 소득은?
1차전보다는 2차전이 나았다는 게 가장 큰 소득이다. 팔레스타인전에 전반전보다 후반전이 좋았고 경기 자체도 두 경기가 더 좋았는데 선수들이 긍정적인 생각을 가질 수 있는 경기였다고 생각한다.
- 앞으로도 짧은 시간 안에 컨디션 관리와 경기력을 끌어올려야 하는데?
일단은 이제 소속팀 경기를 지켜봐야 하는 입장이다. 좋은 경기력을 가지고 있는 선수들을 찾아야 한다. 선수 구성에 대해 전체적으로 놓고 봐야 할 것 같다.
- 10월 A매치 상대가 만만치 않은 요르단과 이라크인데?
리그에서 우승을 하기 위해서는 라이벌팀한테 지면 안 되는데 지금 요르단과 이라크가 그런 상황이다. 상대 분석에 들어갔지만 실점 관리가 중요하다.
- 국회 증인 출석에 대해서는?
나중에 그런 일이 있다고 하면 당연히 잘할 것이고 지금은 특별히 아는 내용은 없다.
- 수비가 흔들린 부분이 있는데?
경기를 하다 보면 90분 동안 완벽하게 모든 걸 다 할 수는 없다. 어려운 시간이 있는데 그때 세트피스나 실점을 하게 되면 힘들어진다. 그런 부분들을 발전시켜야 한다.
- 공격적인 부분에서 선수들에 의존한다는 평가는?
완전히 다른 생각이다. 경기 중에 분수령이 됐던 시기에 전술 변화를 가져갔고 잘 맞았다고 생각한다. 동의하기 어렵고 바꾸고 싶은 생각도 없다. 후반 30분부터는 완벽하게 했다고 생각한다.
인천국제공항 = 최병진 기자 cbj0929@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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