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김진성 기자] 2025 KBO 신인드래프트가 막을 내렸다. 110명의 신인이 2025시즌에 KBO리그에 입성한다.
2025 KBO 신인드래프트가 11일 14시부터 서울 잠실 롯데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렸다. 전체 1순위의 영예는 정현우(덕수고)가 안았다. 정현우는 올해 고교 대회 16경기서 8승 평균자책점 0.75, 48⅓이닝 동안 70탈삼진에 12개의 사사구를 기록했다. 고교 최고의 좌완 파이어볼러다.
키움 히어로즈는 2023시즌 최하위를 차지하면서 2025 드래프트 1순위 지명권을 가졌다. 애당초 정우주(전주고) 지명이 유력하다는 평가였지만, 여름 이후 정현우로 선회했다. 좌완 파이어볼러를 쉽게 가질 수 없다고 생각했다. 미래에 안우진(사회복무요원)과 좌우 원투펀치를 기대한다.
정현우는 “전체 1순위 지명이 영광스럽고 오랫동안 지켜봐 주고, 믿고 뽑아준 키움 구단에 감사하다 이 순간을 위해 최선을 다해 훈련하고 노력해왔다. 그 중간 결과가 나온 것 같아 행복하다. 1순위 지명이 한없이 기쁘지만 팬들의 기대가 클 것 같아서 책임감도 느껴진다 키움 히어로즈에서 평가해준 것에 걸맞게 프로에 가서 좋은 모습을 많이 보여드리겠다. 구단 이름처럼 히어로로 성장하겠다”라고 했다.
2순위 지명권을 가진 한화 이글스는 자연스럽게 정우주를 뽑았다. 정우주는 올해 신인드래프트에 나온 모든 투수 중 스피드와 구위가 가장 좋다는 평가다. 한화는 문동주, 김서현, 정우주까지 우완 파이어볼러 맛집으로 거듭났다. 올해 고교 대회 16경기서 4승1패 평균자책점 1.57, 45⅔이닝 동안 80탈삼진에 25개의 사사구를 기록했다.
정우주는 “영광스럽다. 한화 관계자들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다. 지명결과에 100%, 아니 10000% 만족한다. 한화가 가을야구를 넘어 한국시리즈 우승을 하는 게 팬들의 염원이다. 빠른 시일에 1군에 올라가서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라고 했다.
삼성 라이온즈의 전체 3순위가 관심사였다. 정현우~정우주의 전체 1~2순위는 확정적이었기 때문. 삼성은 여름 이후 기량이 급상승했다는 평가를 받는 배찬승(대구고)을 지명했다. 최근 마무리된 U18 아시아청소년선수권대회서도 단연 인상적인 투구를 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전체 4순위는 롯데 자이언츠가 행사했다. 김태현(광주제일고)을 뽑았다. 5순위는 KIA 타이거즈의 몫이었다. 김태형(덕수도)을 지명했다. 6순위는 두산 베어스가 가져갔다. 야수 최대어 박준순(덕수고)을 지명했다. 야수 전체 1순위 지명.
전체 7순위는 본래 NC 다이노스에 있었다. 그러나 NC가 지난 5월 말에 키움 히어로즈로부터 내야수 김휘집을 영입하면서 2025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와 3라운드 지명권을 내줬다. 키움은 7순위로 투수 김서훈(충훈고)을 뽑았다.
전체 8순위는 SSG 랜더스가 가졌다. 이율예(강릉고)를 선발했다. 야수 두 번째 지명이자, 포수 전체 1순위 지명이다. 전체 9순위는 KT 위즈가 보유했다. 김동현(서울고)를 데려갔다. 전체 10순위는 LG 트윈스에 있었다. 김영우(서울고)를 지명했다.
1라운드에서 덕수고만 세 명(정현우-키움, 김태형-KIA, 박준순-두산)이 지명됐다. 전면드래프트 1라운드 동일 학교 3명 지명은 2024 장충고(한화 황준서, 삼성 육선엽, 키움 김윤하) 이후 두 번째다. 서울고도 2명이 뽑혔다.
2라운드는 키움 염승원(휘문고), 한화 권민규(세광고), 삼성 심재훈(유신고), 롯데 박세현(배명고), KIA 이호민(전주고), 두산 최민석(서울고), NC 김태훈(소래고), SSG 신지환(성남고), KT 박건우(충암고), LG 추세현(경기상업고)이 각각 지명됐다.
3라운드에선 키움이 무려 3명의 선수를 지명했다. 김휘집 트레이드 당시 1라운드에 이어 3라운드 지명권까지 가져갔다. 아울러 이지영이 2023-2024 FA 시장에서 SSG와 계약하면서 SSG의 3라운드 지명권도 받았다.
3라운드는 키움 어준서(경기고), 한화 한지윤(경기상업고), 삼성 차승준(마산용마고), 롯데 김현우(야탑고), KIA 박재현(인천고), 두산 홍민규(야탑고), 키움 여동욱(대구상원고), 키움 박정훈(비봉고), KT 김재원(장충고), LG 이한림(전주고)이 각각 선발됐다.
키움은 1~3라운드에만 6명의 선수를 지명했다. 1라운드 정현우, 김서준, 2라운드 염승원, 3라운드 어준서, 여동욱, 박정훈이다. 6명 중 투수 3명에 내야수 3명이다. 키움은 김혜성의 메이저리그 진출로 내야 뎁스를 탄탄히 쌓아놓으려는 포석으로 보인다. 이번 드래프트서 총 14명을 지명했다.
4라운드는 10개 구단이 다시 1명씩 지명했다. 5라운드는 LG 트윈스가 2명의 선수를 지명했다. 지난해 11월 말 진해수를 롯데에 내주면서 5라운드 지명권을 받아왔다. LG는 5라운드에서 서영준(전주고)과 박관우(경북고)를 뽑았다.
이후 10개 구단은 6~11라운드까지 선수를 선발했다. 대학 선수를 최소 1명씩 뽑았다.
잠실=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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