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박승환 기자] 롯데 자이언츠 손호영이 조던 발라조빅(두산 베어스)이 던진 149km 직구에 손등을 맞더니 결국 교체됐다.
손호영은 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팀 간 시즌 15차전 원정 맞대결에 3루수, 3번 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하지만 경기 시작과 동시에 교체됐다.
손호영은 이제 롯데에서 없어서는 안 될 복덩이. 올 시즌 초반 트레이드를 통해 롯데로 이적한 뒤 1일 경기 전까지 78경기에 출전해 102안타 17홈런 67타점 59득점 7도루 타율 0.339 OPS 0.969라는 엄청난 성적을 거두고 있었다. 특히 8월에는 무려 38안타 8홈런 26타점 23득점 타율 0.400으로 불방망이를 휘두르며 월간 MVP를 향한 무력시위까지 펼쳤다.
그런데 1일 경기에서 예상치 못한 암초와 맞닥뜨렸다. 상황은 이러했다. 1회초 윤동희의 2루타로 마련된 1사 2루에서 두산 선발 조던 발라조빅과 맞붙었다. 초구에 볼을 지켜본 손호영은 2구째부터 적극적으로 방망이를 내밀며 승부를 가져가던 중 발라조빅이 던진 5구째 149km의 빠른볼이 손호영의 오른쪽 손등을 강타했다. 순간 잠실구장에는 야유가 쏟아졌다.
트레이너에게 치료를 받은 손호영은 주자로서 경기를 이어갔고, 후속타자 빅터 레이예스의 적시타에 홈까지 밟았는데, 1회말 수비와 동시에 교체됐다. 사구의 여파였다. 롯데 관계자는 "손호영은 1회초 타석에서 우측 손등 몸에 맞는 볼으로 인해 교체되어 현재 아이싱 중"이라며 "경기 종료 후 병원 검진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포스트시즌 티켓 확보를 위해 치열한 순위 경쟁을 펼치고 있는 롯데가 예상치 못한 날벼락을 맞았다.
잠실 = 박승환 기자 absolut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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