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박승환 기자] "100%는 아니지만, 몸 상태 좋아져"
두산 베어스는 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24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팀 간 시즌 15차전 홈 맞대결에 앞서 엔트리에 변화를 줬다. 9월부터 확장엔트리가 실시됨에 따라 여동건, 홍성호, 전다민, 김호준, 최종인을 전격 콜업했다.
두산은 1일 경기 전을 기준으로 64승 2무 62패 승률 0.508로 아슬아슬하게 4위를 유지하고 있다. 이승엽 감독은 잔여경기 일정이 확정됨에 따라 전날(31일) '총력전'을 선언했으나, 롯데의 화력을 이겨내지 못해 4-7로 무릎을 꿇었다. 그리고 5위 KT 위즈가 한화 이글스를 잡아내면서 격차가 1.5경기로 좁혀졌다. 10개 구단 중에서 가장 많은 경기를 치렀기에 변수가 많지 않은 두산 입장에선 1승, 1승이 소중한 상황이다.
이승엽 감독은 당초 확장엔트리 5자리를 모두 사용하지 않을 수도 있다는 뜻을 밝혔다. 하지만 최대한 자원을 활용하기 위해 5명의 선수를 불러올렸다. 이승엽 감독은 "(홍)성호는 대타 자원이다. 성호가 얼마나 해줄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장타를 칠 선수가 필요하다. 그리고 (여)동건이는 대주자. (전)다민이도 대주자와 수비까지 고려를 했다. 경기 후반이 역할을 해줘야 한다"고 말했다.
마운드에서도 두 명의 보강이 이뤄졌다. 최종인은 퓨처스리그 최근 10경기에서 1승 1홀드 2세이브 평균자책점 4.38을 기록하는 등 올해 30경기에서 2승 3패 4홀드 3세이브 평균자책점 4.54의 성적을 남겼고, 김호준은 올해 24경기에서 2패 4홀드 1세이브 평균자책점 8.31을 기록했다. 이승엽 감독은 "(최)종인이와 (김)호준이는 어느 장면에서 경기에 나갈지 모르겠지만, 2군에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경기 출전 기회가 많진 않을 텐데 일단 경험치까지 생각을 해서 올리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날 두산은 정수빈(중견수)-허경민(3루수)-제러드 영(좌익수)-양의지(포수)-양석환(1루수)-김재환(지명타자)-강승호(2루수)-이유찬(유격수)-조수행(우익수) 순으로 이어지는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가장 눈에 띄는 대목은 양의지의 포수 복귀다. 전날(31일)까지만 하더라도 허리 상태 등을 고려해 이승엽 감독은 양의지의 포수 출전에 대해 말을 아끼는 모습. 그러나 하루만에 마스크를 쓰는 것으로 바뀌었다.
사령탑은 "오랜간만이다. 내일(2일) 또 휴식이 있으니, 오늘 발라조빅과 호흡을 맞춰볼 것이다. 일단 몸 상태는 좋아졌지만, 100%의 컨디션은 아니다. 사실 다음주 포수 출전을 생각했는데, 오늘 나가게 됐으니 경기를 치른 뒤 몸 상태를 다시 한번 체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잠실 = 박승환 기자 absolut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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