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2→2:2→8:2→8:6→11:7' LG 3연속 역전패는 없다, KT전 '9승 7패 우위로 맞대결 종료' [MD수원]

[마이데일리 = 수원 심혜진 기자] LG 트윈스가 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이날은 리드를 잘 지켜내며 역전승으로 매조졌다.

LG는 30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KT와 경기서 11-7로 승리했다.

2연패에서 탈출한 3위 LG는 65승57패2무를 마크하며 2위 삼성과 승차를 3.5경기차로 좁혔다. 두산과는 2.5경차로 늘렸다. 3연승에 실패한 KT는 61승63패2무로 5위를 유지했다.

이날로 LG와 KT의 맞대결은 종료됐다. LG가 9승 7패로 상대전적 우위로 마감했다.

타선의 힘이 컸다. 장단 17안타를 때려냈다. 박동원이 4안타 4타점 맹타를 휘둘렀다. 문보경(솔과 오지환이 나란히 홈런 포함 3안타로 활약했고, 오스틴이 멀티 안타 2타점으로 힘을 보탰다.

KT는 로하스(우익수)-김민혁(좌익수)-장성우(포수)-황재균(3루수)-문상철(1루수)-오윤석(2루수)-오재일(지명타자)-배정대(중견수)-심우준(유격수) 순으로 나선다. 선발 투수는 엄상백.

타선의 힘이 컸다. 장단 17안타를 때려냈다. 박동원이 4안타 맹타를 휘둘렀다. 문보경(솔과 오지환이 나란히 홈런 포함 3안타로 활약했고, 오스틴이 멀티 안타 2타점으로 힘을 보탰다.

홍창기(우익수)-신민재(2루수)-오스틴(지명타자)-문보경(3루수)-오지환(유격수)-박동원(포수)-김현수(좌익수)-최원영(중견수)-이영빈(1루수)으로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 투수는 디트릭 엔스.

KT가 기선제압에 나섰다. LG 내야진의 실책을 놓치지 않았다. 1회말 선두타자 로하스가 중전 안타로 출루했다. 이어 김민혁이 번트를 댔는데 1루수 이영빈이 잡았지만 송구가 빗나갔다. 무사 1, 3루 찬스가 만들어졌고, 장성우가 우익수 쪽으로 타구를 보내 희생플라이를 만들었다. 로하스 득점. 4번 황재균이 우전 안타로 다시 1, 3루가 됐고, 이번에는 문상철이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기록하며 2-0을 만들었다.

엄상백에 묶였던 LG는 4회가 되어서야 첫 안타가 나왔다. 2사에서 문보경이 엄상백의 2구째 138km 슬라이더를 받아쳐 중앙 담장을 넘겼다. 비거리 130m의 시즌 17호 아치다.

첫 안타를 홈런으로 만들자 LG의 타선이 깨어났다. 이어 오지환도 큰 타구를 날렸다. 볼카운트 3-2에서 엄상백의 7구째 135km 체인지업을 걷어 올렸다. 이번에도 크게 날아갔고 중앙 우측 펜스를 넘겼다. 비거리 120m의 솔로 홈런이었다. 이 홈런으로 LG 4호이자 시즌 53번째 백투백 아치를 그렸다. 2-2 동점이 됐다.

기세를 탄 LG는 경기를 뒤집는데 성공했다. 6회초 선두타자 문보경이 우전 안타를 신고했다. 이어 오지환과 박동원이 연속 2루타를 때려내면서 4-2 역전. 그리고 김현수도 적시 2루타를 쳐 한 점 더 보탰다.

분위기는 확실히 LG쪽으로 흘렀다. 2사 2루로 바뀌었지만 홍창기와 구본혁의 연속 안타로 빅이닝을 완성했다. 이어 오스틴이 문용익을 공략해 담장을 직격하는 2타점 2루타를 쳤다.

1회 2득점 이후 침묵했던 KT 타선이 다시 살아나기 시작했다. 6회말 1사 1루에서 문상철이 엔스의 2구째 148km 직구를 공략해 좌측 펜스를 넘기는 투런포를 쏘아올렸다. 시즌 15호.

또 심상치 않은 경기가 펼쳐졌다. 7회에는 1사에서 로하스가 엔스를 상대로 솔로 홈런을 때려냈다. 8-5, 3점차가 됐다.

8회에도 점수가 나왔다. 1사에서 오윤석이 바뀐 투수 함덕주의 7구째 123km 체인지업을 제대로 받아쳤다. 시즌 5호 솔로 아치를 그렸다.

LG가 9회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오스틴, 문보경 안타와 오지환의 번트 안타를 묶어 무사 만루를 만들었고, 박동원이 2타점 적시타를 날려 10득점을 완성했다. 이어 박해민의 희생플라이로 한 점 더 추가했다. 오지환이 홈으로 들어오면서 KBO리그 역대 23번째 1000득점을 달성했다.

9회말 수비 실책으로 한 점을 내주긴 했지만 리드를 끝까지 지켜냈다.

LG 선발 엔스가 역투를 펼치고 있다./마이데일리" />

LG 엔스는 7이닝 97구 9피안타(2피홈런) 무4사구 5탈삼진 5실점을 기록했다. 7월 10일 KIA전(7⅓이닝) 이후 시즌 두 번째 7이닝 투구였다.

최고 152km의 패스트볼 35개, 커브 6개, 슬라이더 3개, 체인지업 33개 등을 골고루 던지며 KT 타선을 막아냈다.

이후 함덕주(1이닝 1실점), 이종준(1이닝 1실점)이 막아냈다.

KT 엄상백은 5⅔이닝 11피안타(2피홈런) 2볼넷 4탈삼진 8실점으로 고전했다. 최고 146km 직구 51개, 슬라이더 29개, 체인지업 34개 등 투구수 114개를 뿌렸지만 패전을 면치 못했다.

이후 문용익이 3⅓이닝을 소화했고, 3실점을 기록했다.

수원=심혜진 기자 cherub032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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