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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강다윤 기자] 가수 에녹이 점성술사와 마리아의 연애 조언에 굳은 다짐을 전했다.
28일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채널A '요즘 남자 라이프-신랑수업(이하 '신랑수업')' 129회에서는 에녹이 마리아와 함께 점성술집을 찾아 연애 상담 및 설루션을 받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은 닐슨코리아 집계 결과, 2.3%(유료방송가구 전국)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화창한 여름날, 에녹은 '찐 동생' 마리아를 만났다. 마리아는 에녹을 보자마자 "왜 자꾸 차이는 거냐?"며 "오라버니, 빨리 와이프를 찾아야 하잖아"라면서 그를 점성술집으로 데리고 갔다. "요즘 점성술을 공부 중"이라는 마리아는 점성술사에게 에녹의 연애, 결혼운을 봐달라고 요청했다. 점성술사는 에녹의 생년월일을 토대로 점성술 차트를 만들었는데, 이를 본 마리아는 "어떡해"라며 '입틀막'했다. 다름 아닌, 차트 속 에녹의 연애운 공간이 '텅 빈' 백지였던 것.
마리아는 "오라버니, 연애하기 힘들겠다"며 울상을 지었고, 에녹은 "깨끗하니까 얼마나 좋냐"며 애써 웃었다. 점성술사는 "에녹 님이 인간적 매력은 충분하신데, 여자들이 봤을 때의 매력은 아닌 것 같다. (에녹) 옆에 눕고 싶지는 않다는 것"이라고 돌직구를 던졌다. 이어 "올해 10월까지는 연애운이 들어와 있긴 한데, 그걸 놓치면 2년 후에나…"라고 덧붙여 에녹을 당황케 했다. 마음이 급해진 에녹은 긴급 설루션을 의뢰했고, 점성술사는 "여자를 잘 안다는 착각을 버려야 한다"라고 조언한 뒤, "'자만추'보다는 '인만추'(소개팅)가 낫겠다. 마리아 님이 옆에서 적극 도와주셔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잠시 후, 마리아는 "오라버니가 소개팅 때 같이 다니는 친구(데니안)가 있는데 서로에게 좋은 영향을 주는지도 알아봐 달라"라고 물었다. 점성술사는 데니안의 연애운을 분석한 뒤, "상대방을 자신에게 푹 빠지게 만드는 매력이 있다. 어떤 여자가 에녹 님, 데니안 님을 동시에 본다면, 눈길이 자연히 데니안 님에게 갈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런데 점성술사는 깜짝 놀라더니, "이 분은 배우자의 (점성술 차트 속) 자리가 비어 있다"라고 말했다. 에녹은 곧장 "결혼운은 내가 이겼다!"라며 만세를 외쳐 짠내웃음을 자아냈다. 이후, 마리아는 "오라버니는 어떤 여자를 만나면 좋냐?"라고 물었고, 점성술사는 "에녹 님을 조련할 수 있는 여자가 좋다. 나이는 좀 어려도 괜찮다"라고 답했다. 마리아는 "빨리 찾아보겠다"라고 의지를 다졌고, 연애 상담을 마친 뒤 마리아는 "말복 더위를 이겨보자"며 에녹을 보양식 맛집으로 이끌었다.
이곳에서 두 사람은 능이백숙과 감자전, 도토림묵무침 등을 먹으면서 결혼 토크를 가동했다. 에녹은 "첫눈에 반하는 스타일은 아니다"라며 "호감 단계까지 4~5개월 정도 걸리고, 결혼을 결심하려면 최소 1년은 만나야 할 것 같다"라고 이야기했다. 이를 들은 마리아는 "하…"라며 한숨을 쉬더니 "결혼을 하고 싶긴 한 거야? 결혼을 빨리 하고 싶으면 인생을 빠릿빠릿하게 살아야지"라고 호통쳤다.
그러면서, "오라버니는 스위트하긴 한데 여자와 밀당이나, 재밌는 분위기를 못 만드는 것 같다"라고 콕 짚었다. 에녹은 "무대에선 재밌게 할 수 있는데 무대에서 내려오면 힘들다"라고 푸념했고, 마리아는 "그게 문제네"라며 "인생을 무대라고 생각하고, 끼도 좀 부려보라"라고 주문했다. 동생의 조언에 격하게 공감한 에녹은 "오늘부터 좋은 분이 나타나면 직진하겠다"라고 다짐한 뒤 "직진 사랑을 위하여!"라고 외치며 마리아와 건배로 이날의 만남을 마무리했다.
'신랑수업'은 매주 수요일 오후 9시 30분 방송된다.
강다윤 기자 k_yo_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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