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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강다윤 기자] 가수 이승철이 두 살 연상의 사업가 박현정 씨와 결혼을 결심한 이유를 밝혔다.
28일 방송된 채널A '요즘 남자 라이프-신랑수업(이하 '신랑수업')' 129회에서는 심진화가 '미혼반' 데니안과 에녹을 위해 정경미, 김경아, 홍윤화를 모아 대책 회의를 겸한 단합회를 펼쳤다. 시청률은 닐슨코리아 집계 결과, 2.3%(유료방송가구 전국)을 기록했다.
이날 '연애부장' 심진화는 정경미, 김경아, 홍윤화를 소집해 '미혼반' 데니안과 에녹의 결혼을 위한 대책 회의에 돌입했다. 이들은 심진화가 마련한 장소로 회의 겸 단합회를 떠났는데 도착한 곳은 다름 아닌 '복분자 농장'이었다. 심진화는 "복분자가 남자들 건강에 최고!"라며 "신랑들을 위하여 복분자주를 만들자"라고 제안했다. 스튜디오에서 이를 지켜보던 데니안은 "저희를 위해 모이신 게 맞는지?"라며 고개를 갸웃했고 심진화는 "개그맨 커플들이 이혼율이 '0%'다. 개그우먼들의 내조 비결을 보여주려고 마련한 특급 수업!"이라고 강조했다.
뒤이어 '연애지부장'들은 다 같이 '복분자 농장'에 들어가 복분자를 열심히 땄다. 중간에 휴식 시간이 되자, 네 사람은 '신랑수업' 남자들 중 인기투표를 했는데 여기서 문세윤이 1위를 차지했다. "결혼한 사람이 1위인 게 말이 되냐?"라는 반응 속, 홍윤화는 "남편과 결혼을 결심하게 된 결정적 계기가 있냐?"며 지인의 예를 실감 나게 말했다.
이를 듣던 '교장' 이승철은 "난 아내와 결혼을 결심하게 된 게, 15년 전쯤인가, 고속도로에서 톨게이트비를 내야 했는데, 아내가 동전지갑을 주섬주섬 찾더니 잔돈을 정확히 세어서 넣더라. 그 모습을 보고 반했다. '생활력이 강하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해 모두의 공감을 자아냈다.
잠시 후, 복분자주를 완성한 '연애지부장'들은 남편을 향한 애정 어린 손편지까지 썼다. 그런 뒤, 심진화의 제안으로 "오늘 밤 복분자주 한 잔 어때?"라고 문자메시지를 남편들에게 보내 가장 답이 늦게 오는 사람이 설거지를 하기로 했다. 가장 먼저 답이 온 사람은 홍윤화의 남편 김민기였다. 김민기는 "발가벗고 먹을 거야~"라고 회신해, "역시 신혼이라 다르다!"라는 탄성을 자아냈다. 홍윤화는 "우리 남편, 아주 대단하셔!"라며 '엄지 척'을 했다.
뒤이어 김경아의 남편 권재관이 "(안주는) 뭐랑?"이라는 현실 답변을 보냈고, 심진화의 남편 김원효는 "우리 자기, 오늘 많이 힘들었나 봐? 사랑해"라고 답장을 보냈다. 반면, 정경미는 "아직도 '1'이 그대로 있다"며 답신을 안 한 남편 윤형빈에게 자포자기한 심경을 내비쳤다. 결국 정경미는 설거지가 끝날 때까지 답장이 안 왔음을 알려, 마지막까지 큰 웃음을 선사했다.
'신랑수업'은 매주 수요일 오후 9시 30분 방송된다.
강다윤 기자 k_yo_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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