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광주 김진성 기자] “긍정적인 생각을 유지하라고 조언해줬다.”
SSG 랜더스 외야수 최지훈(27)은 지난 21일 잠실 LG 트윈스전 도중 왼쪽 대퇴근을 다쳤다. SSG에 최지훈은 공수에서 너무나도 존재감이 크다. 올 시즌 116경기서 465타수 127안타 타율 0.273 11홈런 47타점 86득점 32도루 출루율 0.342 장타율 0.419 OPS 0.761.
SSG는 결론을 내렸다. 9월까지 5위를 지키기 위해 최지훈을 일본 요코하마에 위치한 이지마 접골원에 보내기로 했다. 최대한 빠른 복귀를 위해서다. 그래야 운명의 9월에 최지훈을 한 경기라도 더 활용할 수 있다고 계산한 듯하다.
이지마 접골원은 스포츠선수들에겐 ‘성지’와도 같은 곳이다. 종목을 불문하고 이곳을 다녀온 선수들은 예상보다 빨리 복귀했다. 말 그대로 뼈에 문제가 생긴 사람이 치료하고 재활하는 곳인데, 오래 전부터 효험이 대단했다.
SSG에 따르면, 최지훈은 28일 오전 요코하마로 날아간다. 내달 7일까지 11일간 이지마 접골원에서 고주파, 저주파 등으로 자극을 주는 치료법을 병행, 회복을 진행할 계획이다. 구단은 최지훈의 일본어 통역까지 고용해 병원에서 행정처리를 도울 예정이다.
한편으로 최지훈은 의무 복무기간이다. 작년 항저우아시안게임 금메달로 병역 혜택을 받았다. 군 복무를 실제로 하지는 않지만, 의무 복무기간은 엄연히 있다. 지금 최지훈이 그 기간에 들어가 있다. 구단은 이를 위해 국외 출국에 대한 병무청장 허가를 지난 26일에 받았다.
최지훈은 “구단에서 빠른 행정처리를 진행해준 덕분에 이렇게 부상 후 일주일도 안 된 시점에 일본에서 치료를 할 수 있게 된 점에 대해 감사드린다. 또 일본에 가기 전에도 인천의 별도 병원을 알아 봐주셔서 계속 치료에 전념해 왔고, 지금은 부상 당시보다 많이 회복한 느낌으로 심적으로도 매우 편안하다”라고 했다.
심적 안정이 가장 중요하다. 최지훈은 “감독님을 비롯해 코칭스태프와 선배님 모두 그동안 고생 많았고, 이제는 회복에 전념하고, 긍정적인 생각을 계속 유지하라고 조언해 주셨다. 사실 처음에는 팀이 순위싸움으로 중요한 상황에 한국을 떠나게 돼 마음이 무거웠지만, 지금은 주위에서 해준 조언 덕분에 마음이 어느정도 편해졌다. 팬 여러분도 너무 걱정 안 하셔도 될 것 같고, 최대한 빨리 건강하게 돌아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제가 없는 기간 팀이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라고 했다.
광주=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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