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부산 심혜진 기자] 5강 총력전에 나서고 있는 한화 이글스가 더욱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부상 선수들이 복귀했다.
한화 채은성과 안치홍이 27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롯데 자이언츠와 경기를 앞두고 훈련을 소화했다.
채은성은 지난 23일 잠실 두산전에서 두 타석을 소화한 뒤 교체됐다. 허리 통증 때문이었다. 24일과 25일 경기서는 결장했다. 김경문 감독은 채은성의 빠른 회복을 위해 먼저 부산으로 이동시켰다.
안치홍은 지난 18일 문학 SSG전부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다리 쪽에 불편함을 안고 있어 선수 보호 차원에서 뺐다.
주축 선수 2명이 없는 상황에서 한화는 지난 주말 두산을 상대로 19년만에 스윕승을 거뒀다. 여러모로 의미가 있는 승리였다.
그리고 또 한 번 부산 원정에 나섰다. 사령탑의 배려에 선수들도 빠른 회복세를 보였고, 이날 훈련까지 소화할 수 있었다.
김경문 감독은 "본인들은 책임감이 있고, 괜찮다고 했다. 분명히 아프지만 아프다고 말할 선수들이 아니란 걸 안다. 그래서 미리 좀 빼서 치료에 전념하게 했다"면서 "다행히 첫 경기(23일)를 이겼기 때문에 조금 여유가 있었다. 첫 경기를 졌으면 굉장히 부담스러운데 이겼기 때문에 그날부터 3일간 치료를 잘 받았고, 현재 컨디션은 좋다"고 만족감을 보였다.
채은성은 8월 들어 무시무시한 타격감을 뽐냈다. 18경기에서 타율 0.375(64타수 24안타)의 고타율을 보였고, 특히 홈런 6개를 몰아쳤다. 17타점의 맹타를 휘두르며 한화의 비상을 이끌었다. 그런 채은성이 다시 라인업에 돌아왔다.
채은성과 함께 합류한 안치홍은 큰 이상이 없는 것으로 보아 28일 콜업될 전망이다.
한화는 이날 황영묵(2루수)-페라자(지명타자)-장진혁(중견수)-노시환(3루수)-채은성(1루수)-김태연(우익수)-김인환(좌익수)-최재훈(포수)-이도윤(유격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짰다. 선발투수는 문동주다.
5강을 향해 무섭게 비상하고 있는 한화에겐 매 경기가 승부처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김 감독은 "매 경기가 승부처다. 이 경기 마치고 나면 또 다음 경기가 고비다. 매일 그러면서 한 시즌을 마치는 것 같다"며 총력전을 펼칠 것을 예고했다.
부산=심혜진 기자 cherub032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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