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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하영 기자] 영국 밴드 콜드플레이가 공연 중 벌어진 작은 실수를 진심 어린 팬서비스로 감동으로 바꿨다.
콜드플레이는 지난 22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내한 공연 4일 차 무대를 진행했다. 이날은 그룹 블랙핑크 멤버 로제가 깜짝 게스트로 등장해 '아파트(APT.)' 등을 함께 불러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다만, 공연 중에는 관객과 함께하는 한 코너에서 예상치 못한 해프닝이 벌어졌다. 보컬 크리스 마틴은 무작위로 지목한 관객에게 "브라더(Brother)"라고 외쳤으나, 이는 성별을 착각한 실수였다. 해당 관객은 무대를 즐기면서도 당황한 기색을 보였고, 이내 자신의 땋은 머리를 가리키며 여성임을 유쾌하게 알렸다.
크리스 마틴은 곧바로 "Wait! Wait! Wait!"이라며 노래를 멈췄고, 공연장은 웃음바다가 됐다. 해당 관객은 미소로 상황을 받아들였다. 크리스 마틴 역시 연신 사과하며 유쾌하게 상황을 마무리했다.
이후 마틴은 해당 관객을 무대 위로 초대했다. 두 사람은 마주 보고 노래를 주고 받았고, 따뜻한 포옹으로 화해의 순간을 연출했다. 환하게 웃는 관객의 얼굴은 전광판에 비쳐지며 관객들의 박수를 받았다.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크리스 마닡은 마지막 곡을 부르는 중 깜짝 퍼포먼스로 관객을 등에 업고 노래를 불렀다. 이른바 '어부바 팬서비스'는 현장을 훈훈하게 만들었고, 관객에게도 평생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했다.
이 장면은 이후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로 빠르게 확산했으며, 누리꾼들은 "전부 다 유쾌하네" "진짜 마음씨 좋은 사람인 것 같다" "그래도 혜자 팬서비스로 갚아줬네" "다급한 Wait!! Wait!! Wait!!" 등 긍정적인 반응들을 쏟아냈다.
한편 콜드플레이는 지난 16일부터 25일까지 '라이브 네이션 프레젠츠 콜드플레이 : 뮤직 오브 더 스피어스 딜리버드 바이 디에이치엘(LIVE NATION PRESENTS COLDPLAY : MUSIC OF THE SPHERES DELIVERED BY DHL)' 내한 공연을 진행 중이다.
이번 공연은 약 30만 명을 동원하며 성황리에 이어지고 있으며, 방탄소년단 진, 트와이스, 로제 등 K팝 스타들이 게스트로 참여해 화제를 더했다. 또한 자이로 밴드 회수율이 99%를 기록하며 환경 보호를 위한 팬들의 자발적인 참여도 주목받고 있다.
김하영 기자 hakim010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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