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성재, 연예계 현실 폭로 "이 바닥 양아치 많아"

[마이데일리 = 김하영 기자] 그룹 비투비 멤버 겸 배우 육성재가 연예계 비하인드를 전했다.

지난 9일 공개된 유튜브 채널 '나래식'에는 '육성재X김지연 | 16년 지기 폭로, 연습생 시절, 지연 눈물, 육성재 노래'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육성재와 그룹 우주소녀 멤버 겸 배우 김지연(보나)는 큐브엔터테인먼트 연습생 시절부터 인연을 이어온 절친한 사이다. 처음 만난 건 JYP오디션장이었고, 이후 각자의 길로 데뷔했지만 우정은 변함없다고 자랑했다.

영상 속에서 김지연은 연습생 시절 먼저 데뷔한 육성재에게 여러 조언을 들었다며 "회사와 트러블 있을 때 육성재가 '다 똑같다. 너를 가장 잘 아는 사람과 일한다고 생각해'라고 말했다"고 회상했다.

이에 육성재는 "그건 좀 미화한 거다. 원래는 '이 바닥 양아치 진짜 많다. 그나마 너를 잘 아는 양아치랑 일하라'고 했다"고 털어놨다.

육성재는 김지연에 대해 "무슨 일 있으면 바로 갈 수 있다. 난 의리가 강하다"고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고, 김지연은 "육성재는 JYP 오디션 당시엔 통통하고 앞머리로 얼굴 다 가린 중2병 스타일이었다. 그런데 큐브 오디션 보러 갈 땐 키가 엄청 크고 달라져 있었다. 진짜 '용 된 스타일'"이라고 전했다.

또한 육성재는 배우로서 첫 발을 내디딘 KBS2 드라마 ‘후아유-학교 2015’ 오디션 당시 일화를 공개했다. 그는 "감독님이 제 성향을 테스트하려고 '너 뭐 하는 친구야? 비투비? 듣보잡이네'라고 하셨다"며 "얼굴이 빨개져서 '저희도 꿈을 갖고 열심히 가는 중인데 그렇게 말하시면 안 된다'고 말하고 그냥 나왔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그날 이사님한테 '드라마 바닥은 못 하겠다'고 할 정도로 충격이었다. 그런데 나중에 감독님이 '완전 신인인데 대들더라. 웃기는 놈이다'라며 공태광 캐릭터를 제게 맡겼다고 했다"고 덧붙였다. 공태광은 분노조절장애가 있는 역할로 실제 오디션에서의 반응이 오히려 캐릭터와 잘 맞아떨어진 사례였다고 전했다.

한편 두 사람은 SBS 금토드라마 '보물섬' 후속작인 '귀궁'에 출연한다. '귀궁'은 영매의 운명을 거부하는 무녀 여리와 그의 첫사랑 윤갑의 몸에 갇힌 이무기 강철이 왕가에 원한을 품은 팔척귀와 맞닥뜨리며 몸과 혼이 단단히 꼬여버리는 육신 쟁탈 판타지 로코물이다.

김하영 기자 hakim010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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