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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네이마르(산투스)와 킬리언 음바페(레알 마드리드)를 섞어 놓은 듯한 선수다."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의 공격수 위고 에키티케에 대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에키티케는 지난해 2월 파리 생제르맹(PSG)에서 프랑크푸르트로 임대를 떠났다. 이적 후 16경기에 나와 4골 2도움을 기록했고 올 시즌을 앞두고 완전 이적했다. 그리고 올 시즌 날개를 펼치고 있다. 공식 경기 39경기에 출전해 19골 8도움을 기록했다.
좋은 활약은 빅클럽들의 관심으로 이어졌다. 영국 '미러'는 30일(이하 한국시각) "아스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리버풀은 모두 최근 프랑스 U-21 대표팀 경기에서 잉글랜드를 상대로 해트트릭을 기록한 에키티케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뉴캐슬 유나이티드 역시 2022년 스타드 드 랭스에서 활약하던 에키티케 영입에 두 차례나 가까워졌던 만큼, 시즌 종료 후 알렉산더 이삭을 어쩔 수 없이 매각해야 할 경우 다시금 영입전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 아스널과 리버풀은 이삭을 최우선 타깃으로 고려하고 있으나, 뉴캐슬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권을 확보할 경우 그를 영입하는 것이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고 전했다.
이어 "소식통에 따르면, 에키티케는 이번 여름 프랑크푸르트를 떠날 가능성이 높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가 그의 가장 유력한 행선지로 꼽히고 있다. 현재 예상되는 이적료는 6000만 파운드(약 1140억 원) 수준이지만, 프랑크푸르트는 입찰 경쟁을 유도해 이를 웃도는 금액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프랑크푸르트는 지난겨울 이적 시장 때 팀의 핵심 오마르 마르무시를 맨체스터 시티로 보냈다. 당시 강경한 입장을 취하며 이적료로 7000만 파운드(약 1330억 원)를 요구했다. 이것을 맨시티가 수락하며 이적이 성사됐다. 에키티케의 상황도 비슷하게 흘러갈 것으로 보인다.
'미러'는 이번 영입전에서 맨유가 유리한 점이 하나 있다고 주장했다. 이 매체는 "재정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맨유는 대형 이적을 단행하기 위해 선수 판매가 필요할 가능성이 크지만, 그럼에도 경쟁 클럽들에 비해 한 가지 유리한 점을 가지고 있다"며 "에키티케가 어릴 때부터 맨유의 팬이었다는 점이다"고 했다.
한편, 네덜란드의 전설 웨슬리 스네이더는 최근 네덜란드 '지고 스포츠'를 통해 에키티케를 칭찬했다. 그는 "에키티케를 많이 봤다. 내가 정말 미친 말을 하는 것처럼 들릴 수도 있지만, 그래도 말하겠다"며 "그는 네이마르와 음바페를 섞어 놓은 듯한 선수라고 생각한다. 진심으로 그렇게 느낀다"고 말했다.
계속해서 "네이마르의 우아함과 음바페의 움직임을 모두 가지고 있다. 갑자기 가속하는 능력은 음바페를 떠올리게 한다. 그리고 그는 아직 22살에 불과하다. 엄청난 잠재력을 가진 선수다"고 덧붙였다.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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