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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바이에른 뮌헨 수비진의 구멍이 커진다.
바이에른 뮌헨은 29일 오후 11시 30분(이하 한국시각)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2024-25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27라운드 장크트파울리와 맞대결에서 3-2로 승리했다.
전반 17분 터진 해리 케인의 득점으로 앞서간 바이에른 뮌헨은 27분 엘리아스 사드에게 실점했다. 하지만 후반전 르로이 사네가 폭발했다. 후반 8분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이어 36분 케인의 패스를 받아 침착하게 마무리했다. 바이에른 뮌헨은 후반 추가 시간 라르스 리츠카에게 실점하며 추격당했지만, 리드를 지키며 승점 3점을 가져왔다.
이날 바이에른 뮌헨의 선발 수비진은 콘라트 라이머, 김민재, 에릭 다이어, 하파엘 게레이루로 구성됐다. 김민재는 아킬레스건 염좌로 A매치 기간 한국 대표팀에 합류하지 않고 회복에 집중했다. 4월 초 복귀가 예상됐는데, 다요 우파메카노가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하며 급하게 복귀했다. 다이어와 호흡을 맞춘 김민재는 풀 타임 활약했다. 96번 공을 잡아 89번 패스를 시도했다. 82개 연결했다. 걷어내기 3회, 점유 회복 3회를 기록했다. 볼 경합은 6번 중 2번 승리했다.
김민재가 건강한 모습으로 돌아와 뱅상 콤파니 감독이 숨을 고를 수 있을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이날 경기 또 한 명의 수비수가 다쳤다. 이날 경기를 앞두고 바이에른 뮌헨은 우파메카노와 알폰소 데이비스, 두 핵심 자원을 부상 때문에 잃었는데, 백업 자원마저 전력에서 이탈하게 됐다.
이토 히로키는 후반 13분 게헤이루를 대신해 왼쪽 풀백으로 투입됐다. 하지만 후반 막판 부상을 당해 경기장을 빠져 나와야 했다. 오른발을 다쳤다. 이토는 지난해 7월 말 오른발 중족골 골절을 당한 바 있었다. 11월 추가 수술을 받기도 했다. 걱정이 커질 수밖에 없던 상황. 하지만 다행히 그는 스스로 걸어서 그라운드를 빠져나왔다.
독일 '빌트'에 따르면 경기 후 바이에른 뮌헨의 크리스토프 프로인트 스포츠 디렉터는 독일 '스카이'와의 인터뷰에서 "이토는 발목을 접질렸다. 발 부상이다. 더 심각하지 않길 바란다"고 말했다. 전반 종료와 동시에 빠진 레온 고레츠카에 대해서는 "허리 쪽에 문제가 있었다. 단순한 예방 차원의 조치"였다고 설명했다.
이토는 올 시즌을 앞두고 바이에른 뮌헨 유니폼을 입었다. 앞서 언급했듯 수술을 받은 상태여서 전반기를 통째로 날렸다. 지난 2월 13일 셀틱과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교체로 나와 뮌헨 데뷔전을 치렀다. 이후 선발과 교체를 오가며 경기에 나섰다. 8경기에 출전해 1골을 기록 중이다. 하지만 이번 발목 부상으로 잠시 전력에서 이탈할 가능성도 생겼다.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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