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우승 후보' 수원 삼성이 전남 드래곤즈를 꺾고 모처럼 승전보를 울렸다.
수원은 29일 오후 2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2 2025' 전남과의 5라운드 경기에서 2-1로 역전승을 거뒀다.
전남이 전반 33분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김예성이 왼쪽 측면을 허물어뜨린 뒤 왼발로 크로스를 올렸고, 반대편에서 쇄도하던 정강민이 오른발 원터치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수원은 후반 19분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크로스 상황에서 김예성이 브루노 실바의 팔을 잡으며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키커로 나선 일류첸코가 페널티킥을 성공시키며 동점을 만들었다.
후반전 추가시간 2분 수원은 극장골을 터뜨리며 역전에 성공했다. 김지현과 전남 수비수의 경합 상황에서 볼이 흘러나왔고, 파울리뇨가 오른발 원터치 슈팅으로 연결한 것이 그대로 골문 구석을 찔렀다.
결국 수원이 2-1로 역전승을 거두며 4경기 만에 승리를 손에 넣었다. 시즌 2승째를 챙긴 수원은 8위까지 점프했다. 반면 전남은 시즌 첫 패배를 떠안으며 3위로 내려앉았다.
인천 유나이티드와 부산 아이파크의 '조성환 더비'는 무승부로 종료됐다. 인천과 부산은 29일 오후 4시 30분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5라운드 경기에서 1-1로 비겼다.
부산은 전반 20분 사비에르의 중거리 원더골로 리드를 잡았다. 그러나 후반 28분 선취골의 주인공 사비에르가 다이렉트 퇴장을 당하며 수적 열세를 맞이했다.
인천은 계속해서 부산을 몰아붙였고, 후반 40분 백가온의 핸드볼 파울로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키커로 나선 무고사는 완벽하게 방향을 속이며 페널티킥을 성공시켰다.
결국 양 팀의 경기는 1-1로 종료됐다. 인천은 K리그2 선두 자리를 지켰고, 부산은 6위에 올랐다. 지난 시즌까지 인천을 지휘했던 조성환 감독은 첫 인천 원정경기에서 승리를 따내지 못했다.
안산 그리너스와 화성FC의 5라운드 경기는 난타전 끝에 3-3으로 종료됐다.
화성은 전반 9분 김대환의 선취골과 전반 29분 이풍연의 자책골로 2점 차 리드를 잡았다. 안산은 전반전 추가시간 김현태의 만회골이 터지며 화성을 1점 차로 추격했다.
화성은 후반 24분 알뚤이 세 번째 골을 넣으며 승리를 눈앞에 뒀으나 후반전 추가시간 김현태에게 연속으로 두 골을 허용하며 승점 1점에 만족해야 했다. 김현태는 올 시즌 K리그 첫 해트트릭을 달성했고, 안산은 시즌 첫 승점을 얻었다.
경남FC는 충북 청주를 3-0으로 대파했다. 경남은 전반 29분 설현진의 골로 앞서나갔다. 이후 후반 35분 이강희의 페널티킥 득점과 후반 44분 이중민의 페널티킥 득점으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경남은 시즌 2승째를 챙기며 공동 3위까지 뛰어올랐다. 반면 청주는 3패째를 떠안으며 11위에 머물렀다.
노찬혁 기자 nochanhyuk@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