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상암 최병진 기자] FC서울이 대역전승을 거뒀다.
서울은 29일 오후 2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 대구와의 ‘하나은행 K리그1 2025’ 6라운드에서 3-2로 승리했다.
서울은 강현무, 김진수, 야잔, 김주성, 최준, 황도윤, 기성용, 루카스, 정승원, 조영욱, 린가드가 먼저 출전했다. 벤치에는 백종범, 김진야, 이한도, 이승모, 류재문, 강성진, 문선민, 윌리안, 둑스가 머물렀다.
대구는 오승훈, 황재원, 박진영, 카이오, 정우재, 요시노, 라마스, 세징야, 한종무, 정재상, 박대훈이 먼서 나섰다. 한태희, 김진혁, 이원우, 장성원, 이용래, 박재현, 권태영, 정치인, 에드가가 교체를 기다렸다.
서울이 먼저 공격의 포문을 열었다. 전반 4분 전방 압박으로 대구의 빌드업을 끊어낸 뒤 빠르게 역습에 나섰다. 루카스와 린가드를 거쳐 최준이 페널티 박스 부근에서 볼을 받았다. 최준은 그대로 강력한 오른발 슈팅을 했으나 오승훈이 막아냈다.
이후 주도권은 서울이 잡아갔다. 서울은 전방에서 기동력을 높이면서 공세를 펼쳤고 대구는 무리하게 공격을 펼치기 보다는 수비를 먼저 안정적으로 가져간 뒤 역습을 노렸다.
서울이 대구 진영에서 볼을 소유하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반칙으로 인한 세트피스 기회도 계속 만들어냈다. 전반 17분에는 페널티 박스 밖 오른쪽 부근에서 김진수가 직접 프리킥을 시도했다. 오승훈은 이를 막아냈고 이어진 황도윤의 슈팅도 선방을 펼쳤다. 흐름을 탄 서울은 이어진 공격에서 기성용의 침투 패스를 받아 조영욱이 오른발 슛을 했지만 이마저도 살짝 골문을 벗어났다.
전반 중반부터는 서로 역습을 전개하면서 경기 템포가 빠르기 진행됐다. 서울이 계속해서 득점 찬스를 놓쳤다. 전반 29분 황도윤이 페널티 박스 안으로 침투한 후 땅볼 크로스를 올렸고 린가드가 원터치 슛으로 가져갔지만 이번에도 오승훈 정면으로 향했다. 대구는 라마스의 중거리슛과 정재상의 헤더로 반격에 나섰지만 득점과는 거리가 있었다.
서울이 결정적인 찬스를 잡았다. 전반 추가시간에 루카스가 페널티 박스 안에서 요시노의 발에 걸려 넘어졌다. 주심은 비디오 판독(VAR) 온필드 리뷰를 진행했고 페널티킥(PK)을 선언, 린가드가 슛을 성공시키며 1-0으로 전반전을 마무리했다.
두 팀 모두 후반 시작과 동시에 교체 카드를 활용했다. 서울은 루카스 대신 문선민을 투입했고 대구는 정재상과 정치인을 교체했다. 대구가 첫 유효슈팅을 기록했다. 후반 3분 세징야가 페널티 박스 부근에서 오른발 슛을 했고 강현무가 막아냈다.
후반 12분, 대구가 동점을 만들어냈다. 세징야가 코너킥을 올렸고 볼이 뒤로 흐르자 요시노가 그대로 밀어 넣었다. 오프사이드와 관련해 온필드 리뷰가 진행됐지만 그대로 득점으로 인정됐다. 대구는 스코어 1-1을 만든 뒤 경기 분위기를 잡아갔고 서울은 공격 마무리의 어려움을 겪었다.
서울이 다시 리드의 기회를 잡았다. 후반 28분 문서민이 페널티 박스 안에서 돌파를 하는 과정에 박진영의 손에 맞으면서 두 번째 PK 기회를 얻었다. 린가드는 오승훈을 완벽하게 속이는 킥을 했지만 공이 골대에 맞고 나오면서 스코어는 1-1이 유지됐다.
대구가 경기를 뒤집었다. 후반 35분 페널티 박스 밖에서 정치인이 왼발 슈팅을 시도했고 공은 그대로 강현무를 지나 골망을 흔들었다.
서울은 동점골을 위해 조영욱을 빼고 둑스를 투입했다. 서울은 후반 추가 시간에 동점을 만들었다. 윌리안의 크로스를 정승원이 감각적인 발리 슈팅으로 연결했고 골망을 흔들었다.
정승원의 세레머니 과정에서 양 팀이 충돌했다. 정승원은 득점 후 경기 내내 야유를 보낸 친정팀 대구 서포터즈에게 달려갔고 귀를 가져다 댔다. 대구 선수들은 서포터즈를 조롱한 정승원에게 달려들었고 양 팀 선수들이 모두 모이면서 몸싸움이 벌어지기도 했다.
서울은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후반 추가시간 4분, 정승원이 역습을 전개했고 스루패스를 연결, 문선민이 골키퍼와 1대1 찬스를 잡았다. 문선민은 그대로 득점에 성공하면서 서울 데뷔골이자 역전골을 만들어냈다. 경기는 그대로 서울의 승리로 끝이 났다.
상암 = 최병진 기자 cbj0929@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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