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마이데일리 = 이정원 기자] 끝까지 간다.
토미 틸리카이넨 감독이 지휘하는 대한항공은 지난 28일 인천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남자부 플레이오프(3판 2선승제) 3차전 KB손해보험과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25-18, 25-22, 25-22) 승리를 챙겼다.
1차전을 내주며 위기에 놓였던 대한항공은 2차전을 완승으로 작성하며 승부를 마지막 3차전까지 끌고 갔다. 3차전은 오는 30일 KB손해보험의 홈 의정부 경민대학교 기념관에서 열린다.
대한항공은 1차전 선발 라인업과 비교해 두 자리에 변화를 줬다. 한선수 대신 유광우, 곽승석 대신 정한용이 들어갔다.
유광우와 카일 러셀(등록명 러셀)의 호흡은 찰떡궁합이었다. 러셀은 이날 양 팀 최다 22점을 올렸다. 공격 성공률도 61.5%로 높았고, 서브에이스도 4개나 기록했다. 정한용도 10점, 김민재가 9점, 정지석이 8점을 올렸다. 신인 미들블로커 최준혁도 선발로 나서 쏠쏠한 활약을 펼쳤다.
대한항공은 리버스 스윕에 도전한다. 지금까지 남자부에서 플레이오프 1차전 패배 팀이 챔프전에 진출한 건 딱 두 번이다. 모두 대한항공이 속해 있다. 2007-2008시즌 현대캐피탈이 1차전에서 대한항공에 패했지만, 2-3차전을 내리 가져오며 챔프전에 올랐다. 2017-2018시즌에는 대한항공이 삼성화재에 1차전을 졌지만, 2-3차전을 연이어 이기며 챔프전에 올랐고 창단 첫 우승까지 경험했다. 대한항공으로서는 그때의 기억을 잊고 싶지 않을 터.
2021-2022시즌 이후 창단 두 번째 챔프전 진출에 도전하는 KB는 원정에서 일격을 당했다. 나경복이 14점, 안드레스 비예나(등록명 비예나)가 14점을 올렸으나 모하메드 야쿱(등록명 야쿱)이 7점으로 아쉬움을 남겼다.
과연 두 팀 중에 챔프전에 갈 팀은 어디일까. 30일에 정해진다.
이정원 기자 2garden@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