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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강다윤 기자] 故 설리 유족이 영화 '리얼' 베드신 관련 의문을 표하며 김수현 측의 입장을 요구했다. 하지만 김수현은 故 김새론 유족이 제기한 의혹에도 입을 열지 않고 있는 상황. 긴 침묵을 지키고 있는 가운데 새로운 논란이 불거지자, 김수현 측은 일단 언론에도 묵묵부답을 택했다.
설리 친오빠 A씨는 28일 자신의 계정에 "너네가 원하는 거. 그리고 골든(골드메달리스트)은 빠른 시일 안에 답주시 길 바란다. 내가 원하는 답. 너희가 하고 싶은 말 말고"라는 글을 남겼다.
이와 함께 A씨는 자신의 입장문이 보도된 이날 스포츠경향의 기사를 캡처했다. 해당 기사를 통해 A씨는 "2019년도 설리의 장례식 당시에 의문스러운 내용을 들었다. 2017년 영화 '리얼' 촬영 당시 베드신에 대한 내용"이라며 김수현 측에 해명을 요구했다.
A씨가 요청한 해명 사항은 ▲ 장례식장에서 스태프와 배우들의 증언에 따르면 故 설리와 김수현의 베드신이 원래 대본에는 구체화되지 않았다는데 이에 대한 김수현의 입장 ▲ 당시 현장에 대역배우가 있었는데도 왜 설리를 설득해 베드신과 나체신을 강요했는지 ▲ 베드신 촬영 당시 대역배우가 아파서 못 나왔다고 했지만 장례식에서 참석자들은 대역배우가 현장에 있었다고 하는데 그 사실여부 등 세 가지다.
이와 관련 마이데일리는 김수현 소속사 골드메달리스트에 연락을 취했으나 닿지 않았다.
이처럼 최근 골드메달리스트는 처음 故 김새론 관련 강경한 입장을 보이며 빠른 대응을 했던 것과는 사뭇 다른 태도를 보이고 있다. 한 연예계 관계자는 "계속된 폭로에 소속사도 당황스러운 분위기다. 여러 가지 고심 중인 것 같다"고 조심스럽게 전했다.
A씨는 입장문 발표 전부터 자신의 계정을 통해 의미심장한 글을 남겨왔다. 지난 21일 "김 씨, 할 말이 많은데 하지 못하겠다. 높은 곳에서 떨어질 텐데 꽉 잡아라"라고 경고하더니 "혹시 이니셜이 SH인가요?"라는 댓글에 '좋아요'를 눌러 화답했다.
23일에는 "내 인생, 너의 인생, 모두의 인생이 '리얼'이다"라며 '리얼'을 직접적으로 언급했다. 이후 27일 "사디스트"라는 글을, 28일에는 "동생 보낸 지 6년. 네가 노리개질 한 거 6년. 앞으로 네가 받을 고통 6년. 너무 빨리 부서지지 말아라" 등 강한 어조의 글을 올렸다.
'리얼'은 2017년 개봉한 영화로, 아시아 최대 규모 카지노를 둘러싼 두 남자의 거대한 음모를 그린 액션 느와르다. 김수현이 주연을 맡았으며, 연출은 골드메달리스트 공동창업자이자 김수현의 사촌 형인 이사랑(이로베)이 맡았다. 개봉 당시 또 다른 주연이었던 설리의 노출신과 생애 첫 베드신이 주목을 받으며 논란이 되기도 했다.
한편 김수현은 최근 故 김새론이 만 15세이던 2016년부터 6년 간 교제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김새론 유족들은 지난 27일 기자회견을 통해 김수현과 김새론이 나눈 메시지와 편지, 사진 등을 증거로 제시하며 진정성 있는 사과를 촉구했다. 본래 교제사실을 부인했던 김수현은 성인이 된 뒤 1년 간 만났다고 입장을 바꿨으나, 유족들의 기자회견 이후 침묵을 지키고 있다.
강다윤 기자 k_yo_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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