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잠실 노찬혁 기자] 서울 SK의 원동력은 백업 선수들의 활약에 있었다.
SK는 28일 오후 7시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시즌 KCC 프로농구' 창원 LG와의 정규리그 맞대결에서 79-78로 승리했다.
SK는 이날 경기 승리로 지난 23일 부산 KCC 패배 이후 곧바로 승리하며 연패 위기에서 탈출했다. 또한 우승 후보로 꼽히는 LG와의 맞대결에서 웃으며 상승세를 맞이하게 됐다.
SK는 자밀 워니가 22득점 9리바운드로 맹활약을 펼쳤다. 안영준과 오재현도 두 자릿수 득점(각각 16득점, 10득점)을 쌓으며 활약했다.
그러나 SK의 승리는 주전 선수들보다 백업 선수들의 활약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SK는 지난 경기와 마찬가지로 주전 선수들에게 26분에서 27분 정도의 출전 시간을 부여한 뒤 백업 선수들이 뛸 수 있도록 라인업을 구성했다.
SK는 2쿼터까지 42-37로 뒤졌으나 3쿼터부터 매서운 집중력을 발휘했다. 3쿼터 3분 여를 남기고 전희철 감독은 워니와 오재현, 안영준, 김선형 등 주전 멤버들을 대신해 아이재아 힉스와 오세근, 고메즈 델 리아노, 김태훈, 최원혁을 투입했다.
곧바로 SK가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힉스가 2점슛을 성공시킨 뒤 앤드원을 얻어냈고, 자유투까지 깔끔하게 성공시켰다. 이후 힉스는 또다시 2점슛을 집어넣으며 좋은 흐름을 이어갔다.
이 흐름은 4쿼터에도 계속됐다. 4쿼터 20초 만에 고메즈가 오세근의 어시스트를 받아 2점슛을 성공시켰고, 힉스가 덩크슛으로 강력한 한 방을 꽂았다. 이후 SK는 김태훈과 고메즈의 연속 득점으로 경기를 뒤집었다.
4쿼터 5분 45초 정도를 남기고, SK는 승부수를 던졌다. 다시 주전 멤버들을 대거 기용했다. 휴식을 취하고 나온 주전 멤버들을 날아다녔다. 워니와 안영준의 석점포로 SK가 다시 리드를 가져왔고, 4쿼터 막판에는 워니와 오재현이 번갈아 득점하며 짜릿한 역전승을 손에 넣었다.
SK는 이미 정규리그 1위를 확정한 상황에서 남은 경기, 주전 멤버들과 백업 멤버들의 플레잉 타임을 조절하고 있다. 백업 선수들이 LG전처럼 집중력을 유지하며 좋은 모습을 보여준다면 SK 플레이오프 대비는 더욱 쉬워질 것으로 보인다.
잠실=노찬혁 기자 nochanhyuk@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