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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임대로 아스톤 빌라로 이적한 마커스 래시포드. 그를 둘러싸고 흥미로운 주장이 제기됐다.
맨유 레전드가 래시포드는 맨유로 복귀해서 자신의 재능을 발휘해야 한다고 주장해서 눈길을 끌었다. 이미 맨유의 루벤 아모림 감독은 마커스 래시포드의 훈련 태도 등을 지적하며 그를 맨유 전력에서 제외했는데 그를 받아들여서 맨유 재건을 도와야한다는 것이다.
영국 언론이 최근 전한 내용에 따르면 아스톤 빌라는 래시포드에 대한 명확한 입장을 밝혔다고 한다. 기사에 따르면 아스톤 빌라는 래시포드가 빌라에서 다시 자리를 잡았음에도 불구하고 맨유로 복귀하라는 통보를 받았다는 것이다.
래시포드는 아스톤 빌라로 이적한 후 9경기에서 비록 골은 넣지 못했지만 4개의 어시스트를 기록하는 등 나름대로 좋은 활약을 펼치며 부활 조짐을 보였다. 그래서 아스톤 빌라가 시즌 후 그의 영구 이적을 추진할 수도 있다는 보도가 많았다.
빌라와 맨유의 래시포드 계약을 보면 현재는 임대 계약이지만 아스톤 빌라가 4000만 파운드를 지불하면 그를 영구적으로 이적시킬 수 있다. 아스톤 빌라도 래시포드를 받아들일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아스톤 빌라의 스포츠 디렉터인 몬치는 래시포드가 아스톤 빌라의 미래를 위해 함께 할 수 있도록 설득하겠다고 공개적으로 밝히기도 했다. 비록 래시포드가 바르셀로나로 이적하는 꿈을 갖고 있지만 말이다.
몬치는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아스톤 빌라 감독인 우나이 에메리는 역사적으로 선수들의 성장을 도운 감독이다. 여기에 오면 선수들이 더 좋아진다”고 밝혀 래시포드의 영구 영입에 대한 가능성을 열어두기도 했다.
이와는 반대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레전드 브라이언 롭슨은 래시포드가 다시 올드 트래포드로 복귀해야 한다고 주장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영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래시포드는 믿을 수 없을 만큼 재능이 있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더 잘해야 한다. 래시포드가 아스톤 빌라 로 이적해서는 안된다”고 주장했다.
롭슨은 이어 “래시포드가 맨유를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한다. 그가 돌아올지 여부는 아모림 감독과 본인이 결정해야 한다. 하지만 저는 그가 재능이 있고, 그에게서 최선을 이끌어내야 한다”고 다시 한번 강조했다.
이미 아모림 감독은 지난 해 11월 부임한 후 래시포드에게 기회를 주었지만 감독의 축구 스타일에 적응하지 못했다. 그리고 팀을 떠나겠다며 폭탄 선언을 했고 결국 아스톤 빌라로 떠나게 됐다.
당시 아모림 감독은 “저는 래시포드에게 축구를 하는 방식을 이해시키고, 제가 보는 방식대로 훈련하도록 만들지 못했다”며 “저는 래시포드와 우나이 에메리에게 최선을 기원한다. 그는 매우 뛰어난 선수이기 때문에 그들은 연결될 수 있다”고 강조해 자신과 래시포드는 궁합이 맞지 않다는 것을 공개하기도 했다.
김성호 기자 shk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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