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팔레스타인, 이라크에 2-1 승리
한국, 요르단과 무승부
[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중동의 복병' 팔레스타인이 이라크를 잡았다. 본선 직행을 노리는 한국을 도왔다. 한국은 요르단과 비겼지만, 조별리그 C조 1위를 지켜냈다. 이라크는 팔레스타인에 덜미를 잡히며 요르단에 밀리고 3위에 계속 머물렀다.
팔레스타인은 21일(이하 한국 시각) 요르단 암만의 암만인터내셔널스타디움에서 펼쳐진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예선 조별리그 C조 8라운드 홈 경기에서 '중동의 강호' 이라크와 격돌했다. 전반전 중반 선제골을 내주고 끌려갔으나, 경기 막판 뒤집기에 성공하며 승전고를 울렸다.
출발은 좋지 않았다. 전반 34분 상대 스크라이커 아이멘 후세인에게 실점하며 뒤졌다. 전반전을 0-1로 마쳤고, 후반전 막판까지 동점을 이루지 못했다. 패배 위기에서 뒷심을 발휘하며 일어섰다. 후반 43분 웨삼 아부 알리의 동점골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어 후반 52분 아밋 마하즈나의 극장골로 승점 3을 얻었다.
이라크를 제물로 이번 3차예선 첫 승을 신고했다. 1승 3무 4패 승점 6을 찍고 C조 5위로 올라섰다. 탈꼴찌에 성공하며 아시아 플레이오프행 가능성을 이어갔다. 이번 예선에서는 각 조 1, 2위가 본선 직행 티켓을 얻는다. 3, 4위는 아시아 플레이오프로 향한다. 5, 6위는 탈락한다.
'도깨비팀'의 면모를 다시 한번 선보였다. 팔레스타인은 한국과 두 차례 맞대결에서 모두 비겼다. 국가 사정으로 홈 경기를 치르지 못해 불리한 상황에 놓였지만, 이라크를 꺾는 저력을 발휘했다. C조 선두를 다투던 한국과 이라크의 전진에 제동을 걸었다.
팔레스타인의 승리로 C조 순위 다툼은 더 치열해졌다. 한국이 4승 4무 승점 16으로 1위를 지켰다. 요르단이 3승 4무 1패 승점 13으로 2위에 랭크됐다. 이라크는 3승 3무 2패 승점 12에 묶이며 3위에 자리했고, 오만이 3승 1무 4패 승점 10으로 4위가 됐다. 그 아래로 팔레스타인이 5위, 쿠웨이트가 5무 3패 승점 5로 6위에 섰다.
팔레스타인이 이라크를 제압하면서 한국의 본선 직행 가능성은 더 높아졌다. 홍명보호는 6월 5일 이라크와 9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승리하면 본선행을 조기에 확정한다. 6월 10일에는 쿠웨이트와 10라운드 홈 경기를 소화한다.
한편, 한국은 20일 치른 8라운드 홈 경기에서 요르단과 비겼다. 전반 5분에 터진 이재성의 선제골로 앞섰으나, 전반 30분 동점골을 내줬다. 이후 득점 없이 1-1로 경기를 마쳤다. C조의 또 다른 경기에서는 오만이 승리했다. 원정에서 쿠웨이트를 1-0으로 눌러 이겼다.
심재희 기자 kkamano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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