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합격점을 받은 홍명보호 수비진이 요르단의 '에이스' 알 나이마트와 알 타마리를 막을 수 있을까.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20일 오후 8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오만과의 7차전 경기에서 1-1로 무승부를 거뒀다.
한국은 전반 41분 선취골을 터뜨렸다. 교체 투입된 이강인의 스루 패스를 받은 황희찬이 왼발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그러나 한국은 후반 35분 알리 알 부사이디에게 중거리 슈팅으로 실점하며 승점 1점 획득에 만족해야 했다.
이날 김민재의 부상 때문에 수비진에 가장 관심이 쏠렸다. 김민재는 좌측 아킬레스건염으로 소집 해제됐고 홍 감독은 조유민의 파트너를 정해야 했고 레프트백도 이태석과 조현택 중 선택해야 했다.
홍 감독은 오만전에서 권경원과 이태석을 선택했다. 조유민과 권경원은 빌드업 상황에서 종종 실수를 범했으나 전체적으로 안정적인 수비를 선보였다. 처음으로 선발 출전한 이태석도 전체적으로 준수했다.
수비진은 홍 감독에게 합격점을 받았다. 홍 감독은 경기가 끝난 뒤 기자회견을 통해 "수비진에 대해서는 불안하다고 느끼지는 못했다. 수비진은 자기 역할을 다했다. 조직력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고 평가했다.
다음 경기에서도 조유민과 권경원이 주전 센터백으로, 레프트백으로 이태석이 나설 가능성이 높은데 요르단의 '에이스' 알 나이마트와 알 타마리를 막는 데 힘을 쏟아야 한다.
알 나이마트와 알 타마리는 한국에 악몽을 안겨준 선수다. 두 선수는 지난해 2월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한국과의 4강전에서 한 골씩을 넣으며 요르단의 결승 진출을 견인했다.
최근 열린 경기에서도 맹활약을 펼쳤다. 요르단은 21일 팔레스타인과 7차전 홈 경기에서 3-1로 승리했는데 알 타마리는 1골 1도움, 알 나이마트는 1도움을 기록했다.
조유민과 권경원이 직접적으로 마주쳐야 하는 선수는 스트라이커 알 나이마트다. 이태석은 오른쪽 윙어인 알 타마리를 막아야 한다.
대표팀은 지난 요르단 원정에서 2-0으로 승리했지만 알 나이마트와 알 타마리는 모두 부상으로 결장했다. 수원에서 열리는 홈 경기에서는 알 나이마트와 알 타마리를 막아야 승점 3점을 얻을 수 있다.
노찬혁 기자 nochanhyu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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