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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하영 기자] 배우 진태현이 마라톤 기록을 갱신하며 하늘나라에 있는 딸에게 애틋한 마음을 전했다.
진태현은 지난 17일 자신의 SNS 계정에 "제가 마라톤을 진지하게 시작한 지 정확히 2년 만에 드디어 3시간 20분의 벽을 깼다"라고 시작하는 글을 남겼다.
그는 "기록 3시간 19분 34초로 잘 마무리했다. new pb 달성이다. 작년 동아마라톤보다 20분 단축했고, 작년 JTBC 대회보다 6분 단축해 너무 기쁘다"며 "하나 자랑할 건 처음부터 끝까지 동일한 페이스를 유지했다. 이제 저의 목표치까지 9분 53초 단축이 남았다. 언젠가 꼭 할 수 있도록 노력해보려고 한다"고 각오를 다졌다.
진태현은 이번 기록을 가족들에게 바쳤다. 그는 "항상 함께 해주는 사랑하는 시은이 아내와 아빠에게 마라톤을 알려주고 하늘나라에서 기다리는 딸 태은이와 자격 없는 저에게 좋은 아빠라고 불러주는 장한 딸들과 매주 소질 없는 오빠를 친동생 이상으로 챙기는 내 동생"이라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특히 그는 "태은아, 아빠 드디어 3시간 10분대에 진입했어. 엄마를 열심히 사랑하고, 나중에 천국 갈 자격이 되면 아빠가 바로 찾아갈게. 오늘도 함께 달려줘서 고마워"라고 하늘나라 딸을 향한 깊은 애정을 드러냈다.
진태현은 다음날 한 팬이 "유산의 아픔을 어떻게 이겨내고 계시냐"는 질문에 "그냥 날마다 기억하며 추모하고, 사랑하며 그렇게 살아간다. 죽을 때까지 우리 태은이를 못 잊겠지만, 사랑하면서 살 수는 있다"라고 덤덤하게 심경을 밝혔다.
한편, 진태현은 2015년 배우 박시은과 결혼했으며, 2019년 대학생 박다비다 양을 입양했다. 이후 오랜 기다림 끝에 2021년 임신에 성공했지만, 출산을 20일 앞두고 안타깝게도 딸 태은이를 떠나보냈다. 그럼에도 부부는 사랑으로 가정을 꾸려나가며, 올해 초 두 명의 딸을 추가로 입양해 새로운 가족을 맞이했다.
김하영 기자 hakim010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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