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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도형 기자] 문화평론가 김갑수(66)의 발언이 논란인 가운데 '매불쇼' 측이 고개를 숙였다.
18일 진행된 정치 평론, 토크쇼 '매불쇼' 측은 오프닝에 앞서 사과의 뜻을 전했다. MC 최욱은 "어제 물의를 일으켜 너무나도 죄송하다.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사실 사과라는 것이 구체적으로 해야 마땅하지만, 논란이 증폭될 수도 있고, 누군가에게 상처가 될 수도 있기 때문에 구체적으로 사과드리지 못한 점 죄송하다는 말씀드린다"고 했다. 그러면서 "문제가 된 해당 코너는 영구히 폐지하도록 하겠다. 저 또한 앞으로 더욱더 신중하고 성찰하도록 하겠다"며 거듭 고개를 숙였다.
지난 17일 진행된 '매불쇼'에서 나온 김갑수의 발언이 논란이 됐다. 배우 김수현과 故 김새론을 둘러싼 논란을 언급하다가 "젊은 날 세상을 떠난 배우에 대해 조용히 보내줬으면 좋겠는데 남은 자들의 진흙탕 싸움이 안타깝다. 7억 원 손해금 변제에 대한 흙탕물이 있고, 연애 사실을 인정하라고 기자회견하고 난리 났다. 기이한 일이다"며 말문을 열었다.
그는 "풍속은 변해가는 거다. 사랑 문제에 대해 이렇게까지 금지를 가하는 게 온당한 일인가 싶다. 이번 뉴스를 보니 미성년자랑 연애했다는 게 무슨 거대한 범죄처럼 지금 난리가 났다. 사람이 사귀는데 나이 차이가 많이 날 수도 있고 여자 나이가 많을 수도 있다. 그건 여러 형태다"고 발언했다.
그러면서 "그들이 어린 나이에 사귀었나 보지. 아마 김새론 씨는 아역 배우였으니까 일찍 사회화됐을 가능성이 높다"면서 "16세 때부터 남자를 사귀었고 남자 나이는 27세였다. 아마 나 같은 경우에는 어려서, 비린내 나서 연인으로 안 여겼겠지. 이건 개인 특성 아니냐"고 주장해 논란이 됐다.
논란이 거세자 '매불쇼' 측은 문제가 된 김갑수의 발언을 모두 삭제했지만 파장이 계속됐고, 공식 사과로까지 이어지게 됐다.
한편, 지난달 16일 세상을 떠난 배우 김새론의 유가족은 김새론이 만 15세 때부터 성인인 김수현과 교제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김새론은 2000년생으로 1988년생인 김수현보다 12세나 어리다.
연애 사실을 극구 부인하던 김수현의 소속사는 뒤늦게 이 사실을 인정했지만, 김새론이 성인이 된 뒤에 사귀었다며 미성년자 교제 의혹에 대해서는 "근거 없는 루머"라고 일축했다.
김도형 기자 circl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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