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 미쳤다' 매킬로이 65억원 잭팟, 정상 탈환 현실화→페덱스컵·상금 1위 등극

[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450만 달러(약 65억 3000만원) 상금의 주인공은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였다.

매킬로이는 17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폰테베드라 비치의 TPC 소그래스 스타디움 코스(파72)에서 열린 PGA투어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총상금 2500만 달러) 연장전에서 JJ. 스펀(미국)을 압도하며 우승했다.

이로써 매킬로이는 2019년 이후 6년 만에 이 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그리고 PGA투어에서 가장 많은 450만달러(약 65억원)의 이 대회 상금을 손에 넣었다. PGA투어 통산 28번째 우승이기도 하다.

최종 4라운드까지 매킬로이와 스펀은 나란히 12언더파 276타 동타를 이뤘다.

연장 승부를 펼치기 전 일몰로 인해 더 이상 경기 진행이 어려워 다음날로 미루게 됐다. 현지 시각으로 17일 오전 9시, 한국시간으로는 17일 오후 10시에 시작됐다.

연장전은 16번홀(파5), 17번홀(파3), 18번홀(파4)의 3개홀 합산 스코어로 승부를 가린다.

매킬로이가 16번홀에서 먼저 티샷을 했다. 2온에 성공하며 버디를 잡아냈다. 반면 스펀은 티샷이 러프로 갔고, 두 번째 샷은 벙커에 빠지면서 파에 그쳤다.

악명 높은 17번홀에서 승부가 갈렸다. 이번 홀은 그린을 워터해저드가 둘러싸고 있어 가장 어려운 홀로 악명이 높다.

매킬로이는 그린에 티샷을 올린 반면 스펀은 물에 빠뜨리고 말았다. 매킬로이가 스리 퍼트를 해 보기를 기록했고, 스펀은 트리플보기를 범해 격차는 더욱 벌어졌다.

마지막 18번홀에서 둘다 티샷을 오른쪽으로 보냈다. 그래서 세 번만에 그린에 올라갔다. 매킬로이가 먼저 보기를 기록했고, 스펀은 퍼트를 하지 않고 매킬로이의 우승을 축하했다.

이번 우승으로 매킬로이는 정상 탈환에 나선다. AT&T 페블비치 프로암 우승에 이어 시즌 두 번째 정상에 오르면서 페덱스컵 1위를 꿰찼다.

단숨에 상금랭킹 1위(971만9714만 달러)로 점프했다.

세계랭킹 1위 자리도 넘본다. 2023년 스코티 셰플러에게 세계랭킹 1위 자리를 넘겨줬으나 올해 다시 찾아올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심혜진 기자 cherub032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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