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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헌, 베트남 워크숍 비하인드 스토리 공개
영화 '승부' 개봉 눈앞, 유아인과 호흡
[마이데일리 = 한소희 인턴기자] 배우 이병헌이 '핑계고'에서 소속사 BH엔터테인먼트의 베트남 워크숍을 전액 사비로 결제한 비화를 밝혔다. 사비로 마련한 워크숍에서 배우들과 직원들이 술과 마사지 삼매경에 빠졌다고 폭로하며 웃음을 자아냈다. 아울러 "이제 연수는 없다"고 선언했다.
15일 오전 유튜브 채널 '뜬뜬'을 통해 공개된 웹 예능 '핑계고'에서는 이병헌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유재석이 같은 BH엔터테인먼트 소속 배우인 김고은, 한지민, 박보영 등을 언급하자 이병헌은 지난 2023년 진행된 회사 워크숍을 회상했다. "그 많은 배우와 직원들을 베트남으로 같이 보냈으니 내가 얼마나 거덜이 났겠냐. 회사 돈도 아니고 사비였다"고 밝혀 모두를 놀라게 했다.
실제 그는 워크숍 일체를 사비로 부담했다. 이어 유재석이 "현장에서 또 돈이 많이 나가지 않았냐?"고 묻자 "그래서 남자 배우들한테 새벽에 술 좀 그만 마시라고, 여자배우들에게는 아침에 마사지 좀 그만 받으라고 했다. 그 이후로 연수는 안 간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지난 11월 핑계고에 박보영이 나와 이병헌이 워크숍에서 'My Way'를 열창했다고 언급한 바 있다. 유재석은 "근데 그때 갑자기 나가서 왜 마이웨이를 부른 거냐. 거기서 그걸 부르면 어떡하냐"고 물었다. 이병헌은 "감정에 심취해서 노래를 부르고 있었다. 관객을 보면서 부르고 있는데 (다들 나가서) 시선이 비상구 쪽으로 가더라. '어디가?'라고 묻고 싶었다"고 회상했다.
또한, 지난 워크숍을 떠올리며 "그래도 정말 잊지 못할 추억이다. 같은 회사에 있지만 서로 한 번도 못 보게 되는 상황이 있다. 직원들이야 일 때문에 때에 따라서 보지만 배우들은 각자가 너무 바쁘니까 같이 모여서 이야기를 나눌 시간이 없었다"고 털어놨다.
이병헌은 26일 영화 '승부' 개봉을 앞두고 있다. '승부'에는 이병헌을 비롯해 배우 유아인·고창석·현봉식·문정희 등이 출연한다. '승부'는 한국을 대표하는 천재 바둑기사 조훈현·이창호의 이야기를 그린다. 조훈현이 제자 이창호와 대결에서 패한 뒤 다시 한번 정상에 도전하는 과정이 담겼다. 이병헌이 조훈현을, 유아인이 이창호를 연기했다.
한소희 기자 sohee022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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