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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이번주는 연예계가 말 그대로 '눈코 뜰 새 없는' 한 주가 될 전망이다. 배우 故 김새론과의 열애 의혹으로 논란에 선 배우 김수현 관련 이슈가 여전한 가운데, 마약 상습 투약 혐의로 집행유예를 받은 배우 유아인이 출연한 영화 '승부'가 시사회를 통해 처음으로 언론과 만난다. 여기에 음주 뺑소니 혐의로 실형을 선고받고 항소 중인 가수 김호중의 두 번째 공판까지 예정돼 있다. 가히 '이슈 폭탄'이라고 부를 만 하다.
일단 가장 높은 관심이 쏠리는 건 여전히 배우 김수현 이슈다. 故 김새론이 미성년자였던 시절부터 연인 관계였다는 유튜브 가로세로연구소(이하 가세연)의 주장에 맞서, 소속사 골드메달리스트는 14일 "성인 된 후에 교제한 것"이라는 반박을 내놨다.
가세연은 과거 김수현이 김새론의 볼에 입맞춤하는 사진이나 연애편지라고 주장되는 자료 등을 공개하며 압박 수위를 높여온 상황. 골드메달리스트는 김새론이 성인이 된 2019년 여름부터 2020년 가을까지 두 사람이 교제한 것은 사실이지만, "미성년자였던 김새론과 사귀었다"는 가세연의 주장은 전혀 근거가 없다는 입장을 내놨다. 특히 가세연이 공개한 사진에 대해서는 실제 촬영 시점과 메타데이터를 근거로 "사진들은 모두 김새론이 성인이 된 이후 찍은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럼에도 가세연과 김새론 유족 측의 입장이 쏟아지고 있는 만큼, 논란은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배우 유아인의 출연작인 영화 '승부' 시사회도 주목을 받는다. 마약 상습 투약 혐의로 징역형이 선고돼 서울구치소에 수감됐던 유아인은 2심에서 집행유예를 선고받고 5개월 만에 풀려난 바 있다. 공교롭게도 그의 석방 한 달여 만에, 과거 촬영까지 마쳤던 작품 '승부'가 개봉을 확정 지으면서 유아인의 '애매한 복귀'에 시선이 쏠리고 있다.
물론 '승부' 팀은 공식 홍보 과정에서 유아인의 존재를 철저히 배제하는 전략을 택했다. 그럼에도 완성된 본편에는 이창호를 연기한 유아인의 비중이 결코 작지 않은 만큼 이병헌 등 주요 출연진이 참석하는 시사회 현장에서 어떤 분위기가 연출될지, 그 속에서 유아인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이 어떻게 다뤄질지도 큰 관심사다.
가수 김호중은 음주 뺑소니 혐의로 1심에서 징역 2년 6개월 실형을 선고받고 항소했다. 오는 19일 두 번째 항소심 공판이 진행된다. 김호중은 지난해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에서 반대편 차선을 달리던 택시를 들이받은 뒤 달아난 혐의를 받았다. 이후 경찰 조사를 피하려고 소속사 직원을 대신 자수시키려 했다는 정황이 드러나면서 파문이 커졌다.
해당 사건과 관련해 김호중은 100장이 넘는 반성문을 제출했고, 그의 팬들도 지속적으로 탄원서를 법원에 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1심 판결 당시 실형이 선고되어 적잖은 충격을 안겼던 만큼, 항소심 결과에 연예계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이처럼 배우 김수현의 루머 진실 공방, 유아인의 영화 시사회, 김호중의 항소심 공판까지 한꺼번에 이어지는 다음 주는 연예계가 쏟아내는 이슈로 가득 찰 전망이다. 자칫하면 논란 위주 소식만 부각될 가능성이 높지만, 작품성에 대한 호평이나 반성문 제출 같은 진정성 등이 세간의 시선을 돌릴 수 있을지 관심을 모은다.
누구에게나 부담감이 클 수밖에 없는 한 주다. 김수현 측은 명예를 되찾고 싶을 것이고, '승부' 팀은 오랜 촬영 끝에 선보이는 영화를 무리 없이 극장가에 안착시키려 한다. 김호중은 법적 판결이 달라지길 바라는 심정일 터다. 이 다사다난한 일주일이 어떤 결말을 맺게 될지, 대중의 시선이 더욱 날카롭게 쏠리고 있다.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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