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김시우(30)가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총상금 2000만 달러) 첫날 상위권으로 출발했다.
김시우는 7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베이힐 클럽 & 로지(파72)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2개를 묶어 2언더파 70타를 적어냈다.
김시우는 세계랭킹 2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를 비롯해 저스틴 로즈(잉글랜드), 맥스 그레이서먼(미국), 캠 데이비스(호주) 등과 함께 공동 6위에 자리했다. 단독선두에는 윈덤 클락(미국·5언더파 67타)으로 3타 차다.
시즌 첫 '톱10'에 도전한다. 김시우는 이 대회 전까지 AT&T 페블비치 프로암에서 기록한 12위가 시즌 최고 성적이었다.
김시우는 3번홀(파4) 보기로 불안하게 출발했다. 이후 5번홀(파4)에서 버디로 만회했지만, 이어진 5번홀(파5)에서 다시 보기를 범하며 전반을 1오버파로 마쳤다.
하지만 후반은 달랐다. 13번홀(파4)에서 약 3m의 버디 퍼팅을 성공시켰다. 그리고 16번홀(파5)에서는 2온을 성공시킨 뒤 2퍼트로 버디를 잡았다. 이후 마지막 18번홀(파4)에서는 행운도 따랐다. 세컨드 샷이 그린 옆 러프에 빠졌다. 24m 거리에서 친 세 번째 샷이 그대로 홀컵에 빨려 들어가 버디를 따냈다.
김시우는 경기 후 "오늘 좋은 라운드였다. 바람도 많이 길고 러프도 길어서 어려운 플레이긴 했지만, 인내심을 가지고 기다리면서 플레이했다. 남은 3일간 더 열심히 하려고 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바람이 관건이다. 김시우 역시 "바람이 많이 분다. 공도 많이 움직인다. 바람을 계산하는 것이 조금 어렵다. 댈러스에서도 바람이 많이 불어서 연습 환경이 비슷했기 때문에 괜찮았다"고 말했다.
마지막 홀 행운의 버디 상황에 대해선 "바람을 많이 타서 세컨드샷 미스가 나왔는데, 운 좋게 칩인 버디가 나왔다. 기분 좋게 라운드를 끝낼 수 있었다"고 활짝 웃어보였다.
심혜진 기자 cherub0327@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