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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경현 기자] "수술은 최후의 수단이다"
메이저리그 대표 '유리 몸' 지안카를로 스탠튼(뉴욕 양키스)이 곧 팀 스프링캠프로 복귀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7일(한국시각) 스탠튼의 소식을 전했다. 스탠튼은 팔꿈치 통증에 시달리며 1월 중순부터 방망이를 들지 못했다.
브라이언 캐시먼 양키스 단장에 따르면 스탠튼은 통증 지료를 위해 두 번째 자가혈소판 주사를 맞았고, 이번 주말 양키스 캠프로 복귀할 예정이다. 다만 개막전은 물론 언제 훈련에 참여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스탠튼은 2024시즌 내내 팔꿈치 통증과 씨름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올스타 브레이크 이후 통증이 심해졌다. 전반기 타율 0.246에 18홈런을 기록했던 스탠튼은 후반기에 타율 0.210 9홈런으로 성적이 뚝 떨어졌다. 스탠튼의 2024시즌 성적은 114경기 97안타 27홈런 72타점 타율 0.233 OPS 0.773이다.
지속적인 통증에도 가을에 남다른 활약을 보였다. 포스트시즌 14경기에 출전해 15안타 7홈런 16타점 타율 0.273 OPS 1.048을 기록한 것. 아메리칸 리그 챔피언십 시리즈(ALCS)에서는 5경기 4안타 4홈런 7타점 타율 0.222 OPS 1.222를 적어내며 MVP에 등극했다.
캐시먼 단장은 "스탠튼은 스프링캠프 직전까지 불편함을 호소하지 않았다"며 "본인도 괜찮아졌다고 느꼈던 것 같다. 하지만 스프링캠프 약 3주 전쯤 증상이 다시 심해졌다고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는 이 문제를 해결하려 한다. 필요한 시간을 충분히 줄 것이며, 언젠가 스탠튼이 복귀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당장은 아니다"라고 했다.
치료를 받더라도 스탠튼은 통증을 안고 시즌을 치러야 한다. 해결 방법은 수술뿐인데, 최소 3개월의 회복 기간이 필요하다. 캐시먼 단장 역시 수술은 "최후의 수단"이라고 밝혔다.
캐시먼 단장은 "수술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지만, 현 단계에서 권장되는 선택지는 아니다. 여러 차례의 치료 시도가 실패할 경우, 당연히 다른 개입 방법을 고려할 것"이라고 전했다.
유리 몸 행보는 언제쯤 멈출까. 스탠튼은 2019년 오른쪽 이두근과 무릎 후방십자인대를 시작으로 매년 햄스트링, 대퇴사두근, 발목, 아킬레스건 등 다양한 부위에 부상을 당했다. 양키스 입단 첫해인 2018년 158경기를 소화했지만, 2019년부터 2024년까지는 연평균 84경기 출전에 그쳤다.
김경현 기자 kij445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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