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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 레인저스 데이비드 뷰캐넌./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데이비드 뷰캐넌(텍사스 레인저스)이 마침내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를 만났다. 일본에서 상대할 기회가 있었는데 만나지 못했다. 미국에서 맞대결이 성사됐다.
뷰캐넌은 7일(한국시각)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 카멜백랜치에서 2025 메이저리그 다저스와 시범경기서 선발 등판해 1이닝 1피안타 1볼넷 1실점을 기록했다.
첫 타자가 바로 오타니였다. 초구 90.1마일 싱커는 스트라이크. 이후 체인지업과 커터는 볼이 됐다. 4구째 82.8마일 체인지업에 헛스윙을 이끌어냈다.
볼카운트 2-2에서 뷰캐넌은 90.4마일 빠른 볼을 던졌는데 오타니에게 걸렸다. 100.6마일(161km)의 속도로 좌익 선상을 빠져나갔고, 2루타를 허용했다.
뷰캐넌은 이후 무키 베츠와 프레디 프리먼을 각각 땅볼과 뜬공으로 처리했지만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의 타구를 잡은 3루수가 송구 실책을 저질러 실점했다.
계속된 2사 1루에서 뷰캐넌은 맥스 먼시를 볼넷으로 내보내 다시 위기를 자초했다. 윌 스미스를 초구 빠른 볼로 유격수 땅볼로 유도해 이닝을 힘겹게 끝냈다. 이날 최고 구속은 90.9마일(146km)가 나왔다.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게티이미지코리아
경기 후 뷰캐넌은 오타니와 만나 반가움을 전했다.
뷰캐넌은 삼성라이온즈(2020~2023)에서 뛰기 전 2017년부터 2019년까지 3년간 일본프로야구 야쿠르트 스왈로스에서 활약했다.
오타니는 LA 에인절스로 가기 전 2017년까지는 니혼햄 소속으로 뛰었다. 때문에 뷰캐넌과 만날 수 있었다. 그런데 의외로 만남은 성사되지 않았다.
특히 뷰캐넌이 니혼햄을 상대로 완봉승을 거뒀을 때도 오타니를 상대하지 않았다. 뷰캐넌은 2017년 6월 니혼햄을 상대로 완봉승을 거뒀는데 이 당시 오타니는 경기에 출전하지 않았다. 돌고 돌아 미국에서 만남이 성사된 것이다.
뷰캐넌은 댈러스 모닝 뉴스를 통해 "당시 야쿠르트 동료들이 오타니가 경기에 출전하지 않았기 때문에 완봉승을 인정하지 않는다고 말했다"고 웃은 뒤 "오타니에게 '네 덕분에 완봉승을 했다'고 말하고 싶다"고 말했다.
고대했던 오타니의 맞대결에선 뷰캐넌이 패했다.
뷰캐넌은 오타니말고도 반가운 동료들이 있었다. 프리먼과 베츠를 10년만에 만났다. 필라델피아 시절 상대한 적이 있다.
뷰캐넌은 "오랜만에 만났다. 다시 상대할 수 있어서 재밌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텍사스 레인저스 데이비드 뷰캐넌./게티이미지코리아
심혜진 기자 cherub032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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