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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LA 다저스 맥스 먼시(35)가 지난 시즌 중 은퇴를 고민했던 깜짝 사실을 밝혔다.
먼시는 최근 LA 타임스를 통해 "지난 3개월을 뛰지 못했을 때 너무 힘들었다"고 돌아봤다.
2015년 오클랜드에서 데뷔해 2018년 다저스로 이적한 먼시는 2년 연속 35홈런을 터뜨리며 장타력을 과시했다. 내야에선 멀티 능력도 뽐냈다. 1루, 2루, 3루를 오가며 수비력도 뽐냈다. 2020년과 지난해 두 번의 월드시리즈 우승도 함께했다.
이제는 다저스에서 없어서는 안될 핵심 멤버로 성장했다. 다저스 유니폼을 입고 7시즌 824경기 타율 0.230 190홈런 520타점 OPS 0.843을 마크했다.
그러나 지난해에는 남몰래 은퇴 고민까지 할 정도로 힘든 시간을 보냈던 것으로 전해졌다. 부상 때문이다.
먼시는 5월 중순 오른쪽 복사근 통증으로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그런데 예상보다 상태가 좋지 않았다. 결국 60일짜리 부상자 명단에 올라 긴 시간 재활에 전념해야 했다.
문제는 또 다른 부상이 생겼다는 것이다. 재활하던 중 흉곽 통증까지 발생하면서 돌아오는데 무려 3개월의 시간이 걸렸다.
그 당시를 회상한 먼시는 "이제 내 몸이 무리라고 말하는 것일까 싶었다. 정말 괴로웠다"고 말했다.
다행히 극적으로 복귀했다. 33경기 타율 0.245 6홈런 20타점 OPS 0.925로 활약하며 월드시리즈 진출에 힘을 보탰다. 가을야구에서 12회 연속 출루를 기록하기도 했다.
올해는 먼시에게 중요한 해다. 2024시즌을 앞두고 다저스와 2년 2400만 달러 연장 계약을 맺었다. 올해가 계약 마지막 해가 된다.
시범경기 7경기에 나와 타율 0.250 1홈런 4타점 OPS 1.000을 마크 중이다.
먼시는 "부상이 내게 새로운 희망을 줬다. 경기에 출전할 수 있어 너무 감사하다. 지난해 복귀할 수 있을지조차 모르는 상황이었는데 이런 기회를 받을 수 있어 정말 감사함을 느꼈다"고 말했다.
오프시즌 놀란 아레나도와 트레이드될 것이라는 소문이 한 때 돌기도 했다. 이에 먼시는 "소문은 내가 통제할 수 없는 부분이다. 매일 경기에 나가고 다저스 유니폼을 입는 것은 명예롭고 감사한 일이다. 이제 경기에 뛰지 못한다는 말을 들을 때까지 최선을 다할 생각이다. 내가 컨트롤할 수 있는 것은 그것뿐이다"고 강조했다.
심혜진 기자 cherub032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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