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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LA 에인절스 마이크 트라웃(33)이 부활 신호탄을 쏘고 있다.
트라웃은 6일(한국시각) 미국 애리조나주 템피 디아블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LA 다저스와 시범경기에 3번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트라웃은 1-0으로 앞선 1회말 1사에서 다저스 우완 선발 투수 랜던 낵의 3구째 높은 공을 밀어쳐 우측 담장을 넘겼다. 지난 27일 신시내티 레즈전 이후 터진 시범경기 2호포다.
이후 타석에선 출루하지 못했다. 3-1로 앞선 3회말 선두타자로 나서서는 삼진을 당했다.
3-5로 역전을 허용한 6회말 선두타자로 나선 트라웃은 앤서니 반다를 상대로 또 한 번 삼진으로 물러났다. 7회초 수비 때 교체되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날 경기를 더해 트라웃의 시범경기 타율은 0.364가 됐다. 특히 OPS(출루율+장타율)가 1.588까지 오르며 전성기 시절의 장타력을 보이고 있다.
트라웃은 리그를 대표하는 강타자다. 아메리칸리그 MVP에서 3차례 수상했다.
하지만 최근 몇 년 간 부상으로 고전했다. 12년 총 4억2650만달러(약 6170억원)의 높은 몸값에 걸맞은 활약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부상 부위도 다양하다. 종아리, 허리, 손목, 무릎 등에 부상을 입으면서 지난 4년간 각각 36경기, 119경기, 82경기, 29경기 출전했다.
무릎 수술 후 재활을 마치고 돌아온 트라웃은 유리몸 오명을 벗고자 한다. 그리고 수비 부담을 줄이기 위해 우익수로 변신했다. 수비 범위가 넓은 중견수 보다는 코너 외야가 무릎에 덜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또 타격에 집중할 수 있다.
일단 시범경기서 재기의 의지를 보이고 있다. 이러한 흐름이 정규시즌에서도 이어질지 귀추가 주목된다.
심혜진 기자 cherub032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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