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락같은 스윙!' 이정후, 감 찾는 단계 맞나? 3G 연속 안타 폭발, 타구속도 174.1km '미쳤다'

[마이데일리 = 박승환 기자]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가 세 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펼쳤다. 벼락 같은 스윙으로 총알 타구를 만들어내며 시범경기 7호 안타를 신고했다.

이정후는 5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애리조나주 피오리아의 피오리아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원정 맞대결에 중견수, 3번 타자로 선발 출전해 두 번째 타석에서 안타를 뽑아냈다.

첫 타석에서의 결과는 아쉬웠다. 1회초 1사 1루에서 첫 번째 타석에 들어선 이정후는 이번 겨울 4년 5500만 달러(약 801억원)의 계약을 통해 샌디에이고로 이적한 피베타와 맞붙었다. 이정후는 초구를 지켜본 뒤 2구째에 파울을 기록하면서 0B-2S의 매우 불리한 상황에 놓였다. 그리고 3구째 3구째 몸쪽 낮은 스트라이크존으로 형성되는 커브에 방망이를 내밀었으나,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하지만 첫 안타가 나올 때까지 그리 오랜 시간이 필요하진 않았다. 0-0으로 팽팽하게 맞선 4회초 선두타자로 나선 이정후는 샌디에이고의 바뀐 투수 완디 페랄타를 상대로 2B-0S의 매우 유리한 카운트에서 3구째 94.1마일(약 151.4km)의 싱커가 스트라이크존 한가운데로 몰리자, 이를 놓치지 않았다.

이정후는 마치 기다리고 있었다는 듯이 방망이를 휘둘렀고, 무려 108.2마일(약 174.1km)의 속도로 뻗어나간 타구는 중견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로 이어졌다. 이로써 이정후는 지난 2일 LA 다저스전을 시작으로 세 경기 연속 안타를 기록하는데 성공했고, 시범경기 7호 안타를 신고했다.

타격감을 회복하는 단계에서 불방망이를 휘두르고 있는 이정후를 향한 기대감이 점점 커진다.

박승환 기자 absolut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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