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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박승환 기자] 2015년 캔자스시티 로얄스의 월드시리즈(WS) 우승 멤버였던 마이크 무스타커스가 13년 동안의 메이저리그 생활을 마치고 유니폼을 벗는다.
'MLB.com'은 4일(이하 한국시각) 마이크 무스타커스의 은퇴 소식을 전했다. 이에 캔자스시티 로얄스는 오는 6월 1일 무스타커스와 '원 데이 계약'을 맺고 은퇴 행사를 열기로 결정했다.
무스타커스는 지난 2007년 메이저리그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2순위로 캔자스시티의 지명을 받고 프로 생활을 시작, 2011년 처음 빅리그의 부름을 받았다. 데뷔 첫 시즌 89경기에 출전해 89안타 5홈런 30타점 타율 0.263 OPS 0.676로 경험치를 쌓았고, 이듬해 149경기에서 20개의 홈런을 터뜨리며 캔자스시티의 주전으로 거듭났다.
특히 무스타커스는 2015시즌 147경기에서 156안타 22홈런 82타점 73득점 타율 0.284 OPS 0.818로 활약하며, 생애 첫 올스타로 선정되는 기쁨을 누렸다. 그리고 캔자스시티의 가을무대 진출에 큰 힘을 보탰고, 포스트시즌에서도 16경기에서 14안타 1홈런 8타점을 기록하며 캔자스시티가 최정상에 오르는데 혁혁한 공을 세웠다.
게다가 2017시즌에는 148경기에서 무려 38개의 아치를 그리는 등 151안타 85타점 75득점 타율 0.272 OPS 0.835으로 커리어하이 시즌을 보냈고, 2018시즌 중 트레이드를 통해 밀워키 브루어스의 유니폼을 입었다. 그리고 2019시즌 밀워키에서 143경기에 나서 133안타 35홈런 87타점 80득점 타율 0.254 OPS 0.845로 승승장구의 길을 걸었다.
하지만 코로나19로 단축시즌이 열린 2020시즌에 앞서 신시내티 레즈로 유니폼을 갈아 입은 뒤 무스타커스의 부진이 시작됐다. 특히 2024시즌에는 콜로라도 로키스와 LA 에인절스에서 반등을 노렸지만, 원하는 결과를 얻진 못했다. 이후 무스타커스는 2024시즌 개막에 앞서 '옵트아웃'을 통해 새로운 행선지와 계약을 물색할 수 있는 자격을 손에 넣었지만, 끝내 팀을 찾지 못하고 공백기를 가졌다.
이에 무스타커스가 13시즌 동안 1427경기에 출전해 1252안타 215홈런 683타점 595득점 타율 0.247 OPS 0.749의 성적을 남긴 채 현역 은퇴를 선언했다. 사실상 에인절스에서 옵트아웃을 한 뒤 팀을 찾지 않을 때부터 현역 생활에 마침표를 찍는 것으로 보였는데, 이날 무스타커스의 은퇴가 공식화됐다. 캔자스시티는 오는 6월 1일 무스타커스와 '하루 계약'을 체결하고 은퇴식을 열어줄 계획이다.
'MLB.com'은 "올해 36세인 무스타커스는 콜로라도와 에인절스에서 시즌을 보낸 이후 메이저리그에서 뛰지 못했다. 이로써 무스타커스의 13년 간의 커리어가 마무리됐다"며 "2015년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 3차전에서 더그아웃으로 넘어가면서 한 다이빙캐치는 구단 역사상 가장 상징적인 플레이로 남았다"고 설명했다.
박승환 기자 absolut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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