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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그는 잘생기기만 했지 아무 쓸모가 없다."
이탈리아 기자 파비오 라베차니가 AC 밀란 공격수 주앙 펠릭스를 강하게 비판했다.
펠릭스는 지난 겨울 이적 시장 때 첼시를 떠나 AC 밀란으로 임대됐다. 지난 2024년 8월 첼시가 4500만 유로(약 673억 원)를 주고 영입한 지 반년 만에 내보낸 것이다. 펠릭스가 주전 경쟁에서 완전히 밀렸기 때문이었다.
펠릭스는 올 시즌 첼시 유니폼을 입고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12경기에 출전해 1골 1도움을 기록했다. 유럽축구연맹(UEFA) 컨퍼런스리그(UECL)에서는 5경기 4골로 준수한 모습을 보여줬다. 잉글랜드 리그컵(EFL컵) 2경기 1도움, FA컵 1경기 2골을 마크했다.
펠릭스는 주전 경쟁에서 밀리며 새로운 팀을 찾아 떠났고 AC 밀란과 손을 잡았다. 하지만 밀란에서의 상황도 순탄치 않다. 데뷔전이었던 지난 6일 AS 로마와의 코파 이탈리아 8강에서 데뷔 골을 터뜨렸지만, 이후 5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올리지 못하고 있다.
AC 밀란은 지난 23일 이탈리아 토리노의 스타디오 올림피코 그란데 토리노에서 열린 2024-25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 26라운드 맞대결에서 1-2로 무릎을 꿇었다. 펠릭스는 공격형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해 슈팅을 다섯 차례 때렸지만, 득점을 올리지 못했고 후반 25분 교체되며 이날 경기를 마무리했다.
AC 밀란은 토리노에 발목을 잡히며 11승 8무 6패 승점 41로 7위에 머무르게 됐다.
경기 후 라베차니는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AC 밀란과 그 팀의 선수들 그리고 감독을 비판했다. 그는 "밀란에서는 모든 것이 잘못되고 있다. 펠릭스는 잘생기기만 했지 아무 쓸모가 없다. (말릭) 티아우는 피카요 토모리보다 나을 게 없고, (하파엘) 레앙을 다치지 않았음에도 교체하는 것은 어리석은 짓이다"며 "세르지우 콘세이상 감독은 우박보다 더 큰 피해를 주고 있다. 밀란 수뇌부는 감독 교체를 잘못 결정했다"고 전했다.
그럼에도 펠릭스는 AC 밀란 완전 이적에 열려있는 모습이다. 영국 '스포츠 바이블'에 따르면 그는 최근 인터뷰에서 "지금으로서는 6월까지 임대 신분이며, 앞으로 어떻게 될지 지켜봐야 한다. AC 밀란에서의 모든 것이 마음에 든다. 클럽, 사람들, 인프라까지 모두 좋다"며 "가족과 나는 환영받는 느낌을 받았고, 나는 기분 좋은 곳에서 뛰고 싶다. 축구에서는 언제든 상황이 바뀔 수 있지만, 만약 밀란에 남을 기회가 있다면 나는 긍정적으로 생각한다"고 했다.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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